설.상.가.상... 호남권 또 폭설

고속도로 통제, 여객선·항공기 결항... 정치권, 피해대책 논의

등록 2005.12.21 16:54수정 2005.12.21 18:21
0
원고료로 응원
a 눈에 강풍까지 광주·전남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 8번도로에 앞을 볼수 없을 정도로 눈보라와 함께 강풍이 몰아쳐 한 행인이 급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눈에 강풍까지 광주·전남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 8번도로에 앞을 볼수 없을 정도로 눈보라와 함께 강풍이 몰아쳐 한 행인이 급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연합뉴스 형민우

a 전남 순천 일대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전남 순천 일대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 김학수


지난 4일 폭설이후 광주전남과 전북지역 등 호남지역 폭설 피해가 2000억원이 넘어간 가운데 21일 또 다시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폭설 피해 복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이어져 비닐하우스 등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1일 광주와 전남, 전북 일부지역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최고 20cm를 넘는 눈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8시 사이 광주지역에는 1시간 동안 무려 3.7cm의 눈이 쌓이기도 했다.

이날 폭설로 호남고속도로 73km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호남고속도로 곡성-백양사 구간 상하행선을 모두 통제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내린 눈의 적설량은 오후 2시 현재 광주 20cm, 장성 23cm, 담양 21cm, 영광 18cm, 함평 11.5cm, 정읍 35.5㎝, 부안 27.4㎝ 등 호남-서남해안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영암·무안·진도 등 11개 시군, 전북 고창·부안·김제·정읍 등 8개 시군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나머지 지역의 경우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22일까지 10cm∼15cm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폭설로 인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항공기 결항사태를 빚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폭설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와 전북 정읍 등 폭설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지원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가)국민중심당 등 4당은 폭설피해에 대한 정책협의회를 열고 비규격 비닐하우스 피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방안을 논의했다.


a 폭설에 뒤덮힌 차량들.

폭설에 뒤덮힌 차량들. ⓒ 김학수

a 폭설에 뒤덮인 전남 순천 상황.

폭설에 뒤덮인 전남 순천 상황. ⓒ 김학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2. 2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3. 3 체코 언론이 김건희 여사 보도하면서 사라진 단어 '사기꾼' '거짓말'  체코 언론이 김건희 여사 보도하면서 사라진 단어 '사기꾼' '거짓말'
  4. 4 마을에서 먹을 걸 못 삽니다, '식품 사막' 아십니까 마을에서 먹을 걸 못 삽니다, '식품 사막' 아십니까
  5. 5 계엄은 정말 망상일까? 아무도 몰랐던 '청와대 보고서' 계엄은 정말 망상일까? 아무도 몰랐던 '청와대 보고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