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국회 의사국에서 열린우리당 여성의원들은 의장실 점거 중 여직원에게 폭언을 한 임인배 한나라당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이어 19일에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국회의장실에서 일이 터졌다.
김원기 국회의장실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임인배 한나라당 의원이 의장실 여비서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돼 망신을 당한 것이다.
임 의원의 폭언 파문과 함께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장실 술반입 시도도 뒤늦게 알려졌다. 사학법 무효투쟁운동본부장으로 이번 사학법 반대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이규택 최고위원은 점거농성 첫날부터 양주를 의장실에 들이려다 들켰고, 16일 밤에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생선회와 소주를 의장실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악재④-폭설] "때가 어느 땐데"... 여론은 찬 바람
여기에 사상 유례없는 폭설도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폭설이 계속 쏟아졌던 전남·전북 지역에는 21일 하루에만 최고 50cm가 넘는 눈이 쏟아져,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100개가 넘는 초·중등학교가 휴교를 할 정도였다.
정부 여당과 다른 야당들은 피해복구 논의를 위해 한나라당이 등원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1300억 규모의 일반 예비비 지원 등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무슨 장외투쟁이냐'는 여론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23일에도 인천에서 열 예정인 장외집회에 앞서, 오전 11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1차 중간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앞으로의 장외투쟁에는 운이 따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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