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사 "한나라당 국회 복귀해야"

미니 홈피에 글 올려..."유례없는 폭설피해와 예산안 처리해야"

등록 2005.12.25 12:01수정 2005.12.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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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종호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로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대권주자 '빅3'중 한명이 손학규(사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을 주장하고 나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반응이 주목된다.

손 지사는 25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올린 <장외투쟁을 넘어, 무한책임을>이란 글에서 "날치기 여당과의 싸움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에 대한 무한책임은 더 중요하다"며 "이제 한나라당은 그 책임을 생각할 때가 되었다"고 '국회 등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손 지사는 또 "유례없는 폭설이 농민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새해 예산안 처리도 시급한 만큼, 한나라당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민생으로 복귀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회에서 할 일도 당당하게 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오히려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외투쟁으로 사학법 문제 공감 높아져"

손 지사는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처리에 대해서는 "정국을 고의적으로 경직된 국면으로 내몬 데는 집권세력의 정략이 깔려있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야당은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길을 택했고, 처음과는 달리 사학법 개정안의 문제점에 대한 국민적 공감도 높아졌다"고 장외투쟁의 성과를 인정했다.

손 지사는 또 "24일 오늘도 전남 장성에 가서 눈피해 농가의 복구 일을 도왔다"며 "농민들은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다시 세우면서 이럴 때 진정 국가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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