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황우석' 난자기증운동 중단

난자기증재단으로 이관...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아

등록 2005.12.26 13:40수정 2005.12.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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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난자기증운동을 난자재단으로 이관한다는 내용의 '아이러브황우석' 인터넷 까페 공지글.

난자기증운동을 난자재단으로 이관한다는 내용의 '아이러브황우석' 인터넷 까페 공지글. ⓒ 아이러브황우석 까페 화면.


황우석 서울대 교수를 지지하는 네티즌 모임인 '아이러브 황우석'이 그동안 대대적으로 펼쳐오던 난자기증운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카페 '아이러브 황우석'은 26일 공지문을 통해 "앞으로 난자기증에 관한 일체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진행해왔던 난자기증 운동을 재단 측에 이관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재단'이란 황 교수팀 등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11월 21일 설립된 '연구·치료목적 난자기증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난자기증재단)을 말한다. 이수영 아이콜스 사장과 정하균 한국척수장애인협회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아이러브 황우석'은 난자기증 신청을 받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난자기증재단이 자체 홈피도 만들고 시스템을 정비했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 카페에서 진행해온 난자기증운동의 단일화 필요성을 제시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난자제공 운동은 엄정한 법적 절차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시스템을 확대 발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난자기증재단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카페 측이 난자기증 운동을 재단으로 이관한 이유나 앞으로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면서 "난자기증운동을 우리 쪽으로 넘긴다는 것도 카페 공지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카페 '아이러브 황우석'은 지난 11월 11일부터 난자제공 운동의 취지를 적극 홍보하기 시작했고, 11월 21일부터는 '난자기증 운동은 21세기의 금모으기 운동'이라는 타이틀을 카페 공지에 내걸고 사이버 난자기증 운동을 앞장서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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