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신경무 화백 만평조선일보
앞서 소개한 신문들의 만평은 '사실'에 초점을 맞춘 반면 '조중동'의 만평은 '인물' 그것도 대부분 노 대통령에게 초점을 맞췄다는 특징이 있다. 그것도 고약한 방법으로, 대통령을 조롱하는 방법으로 일관한다. 이런 것 마저도 언론의 다양성 측면에서 인정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대통령과 언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둘 사이의 관계를 온전히 정립해오지 못했다. 대통령의 한마디에 모든 언론이 고개 숙이던 긴 시기를 지난 뒤, 대통령을 사사건건 훌닦거나 조롱하는 언론으로 넘어왔다."
20일 <오마이뉴스>에 실린 '비판에 귀 닫는 대통령의 운명'이라는 손석춘 칼럼의 들머리 대목이다. 손위원이 지칭하는 '언론'이 이른바 '조중동' 일부 조중동류 언론이라는 건 쉽게 알 수 있다. 20일자 만평이 그걸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어쩌다가 이 나라 유력 언론이 특정인에 대한 조롱을 업으로 삼게 되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조중동'과 그 지면에 만평을 그리는 화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대통령을 조롱하지 말라.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은 그를 뽑아 준 국민들을 조롱하는 것이다. 언론에게 주어진 역할은 조롱이나 비난이 아니라 올곧은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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