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당신이 몸담았던 참여정부가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물처럼 바람처럼·gyd3333)
"도대체 지금까지 검증된 게 뭐가 있습니까?" (李春風· wongiso)
| | | "1월말에 얘기 나오지 않겠나" | | | 지은희 전 장관, 강 전 장관에게 출마권유 | | | | 그동안 정치권에 다시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면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던 강금실 전 장관이 최근 들어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은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의 집요한 설득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의 한 지인은 "그간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강 전 장관이 마음을 조금 바꾼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람은 지은희 전 장관"이라며 "아마도 집요하게 설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 전 장관은 "강 전 장관을 만나 아주 개인적으로 한 얘기이기 때문에 전달하기 어렵다"면서도 "기다려 봐라, 1월말 정도에 얘기가 나오지 않겠나"면서 조만간 강 전 장관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고했다. | | | | |
최근 서울시장 출마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에게 던진 <오마이뉴스> 독자들의 상반된 조언이다. 지난 19일 자정께 올렸던 '강금실이 당신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제하의 기사에는 22일 밤 10시 10분 현재 184개의 네티즌 댓글이 달렸다.
그의 출마를 지지하는 의견의 대부분은 강 전 장관이 "위기에 빠진 참여정부를 구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독자의견 중 필명 '물처럼 바람처럼'의 <누님! 이번에 딱 한번만 하는 겁니다>라는 제하의 글은 9237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 글에 대해 130여명은 찬성, 반대는 3개에 불과했다.
강 전 장관이 법무장관을 마치고 떠나는 날, "훌륭한 변호사, 그리고 영원한 자유인이 돼 달라"라는 댓글을 올렸다는 '물처럼 바람처럼'은 "지금 그 때의 말을 거둬야 하겠습니다"라면서 "당신이 몸담았던 참여정부가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라고 출마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양극화의 골을 더 깊게 만들 딴나라(한나라당) 시장이 당선되는 것을 절대 볼 수 없으며 그것은 국가적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그 다음으로 "여성 서울시장이 나올 때가 됐고, 강금실이 그에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았다. 필명 '국민알바이트'(kimhaekims)는 "해방 이후 60년 만에 명실공히 대통령급 여성지도자가 탄생했다, 서울시장이란 자리가 그(대통령) 징검다리라는 사실은 무시 못할 수단"이라고 주장했고, '눈사람'(m8422)은 "서울시장, 남자만 하라는 법은 없다"며 "당신 같은 여성들도 한번쯤은 맡아서 시정을 잘 이끌어서 앞으로도 제2, 제3의 여성시장의 탄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무장관 시절의 능력을 평가한 의견도 많았다. 필명 '호수공원(hwk1438)'은 <똑소리 강 장관...출마를 강력 권고하겠다>에서 "법과 원칙에 의거 똑소리 나게 법무장관직을 잘 마무리했던 강 장관"이라며 "시장을 맡으면 한 치의 오차 없는 깔끔한 일처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상우'(rhctls)처럼 "서울시장으로는 아깝고 바로 대통령으로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금실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