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드라마 시장의 인기회복에 힘입어 기사회생을 기대하고 있다.MBC
반면 KBS 드라마는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주도권을 내준 것은 아니다. KBS 드라마의 꾸준한 인기는 가족드라마와 시대극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장년층의 꾸준한 지지에서 나온다.
종합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일일극 <별난여자 별난남자>(35.5%)와 아침드라마 <고향역>(19.1%)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시대극인 <서울 1945>와 <황금사과> 역시 10% 중후반의 안정적인 시청률로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언제나 가족드라마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지켜왔던 KBS인 만큼, 기대를 모았던 주말극 <인생이여 고마워요>의 예상외 부진은 아쉽다. <애정의 조건> <부모님 전상서> <슬픔이여 안녕>으로 3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절대적인 우위를 지켜왔던 주말 드라마 시장에서 KBS가 MBC 주말극에 밀린 것은 근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만큼은 여전히 KBS의 절대 우위가 이어졌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인기몰이 중인 <상상플러스>를 비롯하여,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 프렌즈> 등이 장기간 톱10에 머물고 있고, <비타민> < VJ특공대 >처럼 장수 프로그램들을 앞세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SBS도 20위권 내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진실게임> <야심만만> 등 검증된 프로그램들이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MBC는 여전히 예능/시사 프로그램에서 단 한 편도 톱20에 진입시키지 못했다. 새롭고 참신한 기획의 부재와 잦은 방송사고로 인한 신뢰상실, 스타급 연예인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한계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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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결혼합시다>, KBS 주말극 독주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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