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여성지방의원들의 고군분투기 책으로

<아름다운 왕따들> 출판기념회 열려

등록 2006.03.03 12:27수정 2006.03.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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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주진 기자] “의회에서는 왕따였지만, 지역주민들에게는 짱이었습니다. 비록 외롭고 힘들었지만 지역사회에 진보정치를 뿌리내리고야 말겠다는 겨자씨만한 믿음이 저를 지탱하는 가장 큰 희망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왕따’로 불리던 그들. 열정 하나로 지역을 바꾸고, 풀뿌리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민주노동당 9명의 여성광역의원들이 책을 통해 당찬 희망을 작은 결실로 일궈냈다.

2002년 6·13지방선거를 통해 광역의회에 진출한 민주노동당 여성 지방의원 9인의 ‘분투기’를 담은 인터뷰모음집 ‘아름다운 왕따들’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2월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와 심상정·노회찬 의원, 박인숙·홍승하 여성최고위원 등 당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고, 지방의회 출신인 홍미영 열린우리당 의원(우리여성리더십센터소장)이 축사로 자리를 빛냈다.

문성현 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면서 “우리 ‘아름다운 왕따들’이 지난 4년간 이룩한 성과가 이번 5·31 지방선거의 승리로 활짝 꽃 피우게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심상정 의원은 “훈련되지 않은 여성의원들이 당 내외에서 우려한 무능과는 정반대의 성과를 거두며 지역에서 저마다 최우수 의원들로 인정받았다”며 “이들 여성의원들의 소중한 지역정치 경험이 민주노동당의 튼튼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당 여성최고위원인 심재옥 서울시의원은 “의회 첫날부터 지금까지 줄곧 왕따였지만 지역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격려해주는 주민들이 있었기에 외롭거나 힘들지 않았다”며 “세상이 바뀔 때까지 더욱더 힘차게 싸우겠다”는 소감으로 5·31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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