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탈락자들입니다~ 그래도 뭐가 그리 좋은지~배상용
한쪽에선 당구 예선전이 치러지고 다른 한켠에선 대기자달의 술판이 벌어졌다. 돼지고기 수육에, 문어, 오뎅, 김밥 등 주인아저씨의 푸짐한 안주 인심에 어지간한 잔칫집 저리가라다.
당구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군수님까지 방문하셨다. 워낙 술도 좋아하시는 군수님이라 여기저기서 술잔을 건넨다. 필자도 소주 몇 잔을 마신 탓에 부담 없이 한마디 툭 건넨다.
"군수님요… 오늘 분위기 참 좋지예? 군수기배 축구대회, 테니스 배, 등 각종 대회가 많은데 군수기배 당구대회도 한번 열어보는 건 어떨까예? 주민들간의 화합에도 많은 도움이 될낀데예… 운동을 크게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당구는 곧잘 치잖아예… 언젠가 신문에서 보니까 육지의 경로당에도 당구대가 설치되어 노인분들도 많이 배우더만요…."
"그거 듣고 보니 좋은 생각 같구만… 한번 검토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