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부산 해운대서 해상시위 열어

등록 2006.03.07 15:29수정 2006.03.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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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해양투기대책회의는 7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앞바다에서 해상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환경연합 회원들과 해양구조단 회원 등 모두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캠페인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동백섬 누리마루 앞바다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수중시위 형태로 전개되었습니다.

a 환경운동연합 해양투기대책회의 해상시위 현장

환경운동연합 해양투기대책회의 해상시위 현장 ⓒ 부산환경운동연합

20여명의 회원들이 '해양투기중단'이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바다에 뛰어들어 '해양투기로 바다가 죽어간다', '2008년까지 해양투기 전면 중단하라', '96의정서에 조속히 가입하여 바다를 보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2척의 고무보트가 동원되어 해운대 앞바다를 돌면서 바다보호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요? 재활용으로 분별되지 않은 쓰레기들은 소각장에서 태워지거나 쓰레기 매립장에 매립됩니다.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바다에도 버려지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바다에 버려진 해양투기량은 1천만톤에 이릅니다. 이는 매일 2.5톤짜리 트럭으로 1만1000대가 바다에 쓰레기를 버린 양입니다.

해양수산부는 2011년까지 해양투기량을 50%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으나 한국이 해양투기를 금지하는 국제협약인 런던협약 96의정서에 가입하면 2008년까지 전체 투기량에서 가장 비중이 큰 축산폐수의 투기를 금지할 수 있는 등 해양투기전면중단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2007년에야 96의정서에 가입할 예정이고 해양투기의 책임이 큰 환경부와 농림부 등은 해양투기중단에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환경운동연합 해양투기대책회의는 2008년까지 해양투기를 전면중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해양투기반대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쓰레기를 줄이려는 개인적인 노력들과 함께 쓰레기 해상투기를 중단시키려는 노력에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 부산환경운동연합 활동소식에도 해상시위 관련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의 승락을 받아 활동소식 글의 일부를 인용하였습니다.

[성명서] 동해가 쓰레기장이냐? 해양투기 중단하라!

작년에 바다에 버린 쓰레기량 1천만 톤에 이르러, 이중 3분의2 이상이 동해에 버려지고, 포항 앞바다 투기지역에 집중적으로 버려져, 환경보호 책임져야 할 환경부가 해양투기에 앞장서, 국제적으로 해양투기를 규제하는 ‘런던협약 ’96의정서’에 한국 조속히 가입해야   

동해바다가 쓰레기장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버려지는 육상폐기물의 량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여 작년(2005년)에는 1천만 톤에 육박했습니다(992.9만 톤). 이는 2004년보다 18만톤 이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중 동해바다에 754만6천 톤이 버려져 전체 해양투기량의 76%가 동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해에는 서울과 경기 등에서 발생한 쓰레기마저 인천항으로부터 수송되어 버려지고 있습니다. 동해는 가히 전국적인 바다쓰레기장이 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동해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 77%가  포항앞바다에 위치한 동해병 해역에, 나머지 23%는 울산과 부산사이 앞바다의 동해정 해역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에서 동쪽으로 125㎞에 위치하고 넓이가 무려 3,700㎢에 달하는 동해병지역의 경우 해마다 버려지는 쓰레기량이 늘어나 2005년에는 자그마치 588.3만톤으로 전체의 60%에 달하고 있습니다.

동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서 해양투기된 쓰레기의 잔재물과 독성물질이 발견될 정도로 해양투기의 후유증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동해바다에 버려지는 폐기물의 발생원별 비중을 보면 가축분뇨의 축산폐수, 음식물쓰레기를 포함한 산업폐수 그리고 하수처리장과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오니 및 폐수오니 등의 순입니다.  

주무당국인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양투기 종합대책(2011년까지 해양투기량 50%까지 단계적 감소)은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초 해양수산부는 대통령에게 2011년까지 60%로 줄이겠다고 보고한 바 있어 정부의 해양투기대책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쓰레기의 해양투기는 국제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어 런던협약에서 ’96의정서 라고 하는 특별조치를 통해 해양투기를 막고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세계적으로 쓰레기 해양투기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인데도 96의정서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 국제적인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동해는 국민 모두의 바다이고 특히 동해안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동해바다를 죽이는 해양투기를 조속히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이를 위해 포항지역의 어민들과 전국에서 모인 환경운동가들이 해상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언론사의 많은 관심을 요청합니다. 

우리의 주장

1. 동해바다가 죽어간다. 해양투기를 3년 이내에 조속히 중단하라. 
2. 국민건강 위협하는 해양투기 중단하고 수산물 안전제도 실시하라.  
3. 정부는 해양투기를 규제하는 국제협약 [런던협약 ’96의정서]에 속히 가입하라. 

2006년 1월 24일 
환경운동연합 해양투기대책회의(위원장 이성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덧붙이는 글 부산환경운동연합 활동소식에도 해상시위 관련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의 승락을 받아 활동소식 글의 일부를 인용하였습니다.

[성명서] 동해가 쓰레기장이냐? 해양투기 중단하라!

작년에 바다에 버린 쓰레기량 1천만 톤에 이르러, 이중 3분의2 이상이 동해에 버려지고, 포항 앞바다 투기지역에 집중적으로 버려져, 환경보호 책임져야 할 환경부가 해양투기에 앞장서, 국제적으로 해양투기를 규제하는 ‘런던협약 ’96의정서’에 한국 조속히 가입해야   

동해바다가 쓰레기장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버려지는 육상폐기물의 량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여 작년(2005년)에는 1천만 톤에 육박했습니다(992.9만 톤). 이는 2004년보다 18만톤 이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중 동해바다에 754만6천 톤이 버려져 전체 해양투기량의 76%가 동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해에는 서울과 경기 등에서 발생한 쓰레기마저 인천항으로부터 수송되어 버려지고 있습니다. 동해는 가히 전국적인 바다쓰레기장이 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동해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 77%가  포항앞바다에 위치한 동해병 해역에, 나머지 23%는 울산과 부산사이 앞바다의 동해정 해역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에서 동쪽으로 125㎞에 위치하고 넓이가 무려 3,700㎢에 달하는 동해병지역의 경우 해마다 버려지는 쓰레기량이 늘어나 2005년에는 자그마치 588.3만톤으로 전체의 60%에 달하고 있습니다.

동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서 해양투기된 쓰레기의 잔재물과 독성물질이 발견될 정도로 해양투기의 후유증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동해바다에 버려지는 폐기물의 발생원별 비중을 보면 가축분뇨의 축산폐수, 음식물쓰레기를 포함한 산업폐수 그리고 하수처리장과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오니 및 폐수오니 등의 순입니다.  

주무당국인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양투기 종합대책(2011년까지 해양투기량 50%까지 단계적 감소)은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초 해양수산부는 대통령에게 2011년까지 60%로 줄이겠다고 보고한 바 있어 정부의 해양투기대책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쓰레기의 해양투기는 국제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어 런던협약에서 ’96의정서 라고 하는 특별조치를 통해 해양투기를 막고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세계적으로 쓰레기 해양투기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인데도 96의정서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 국제적인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동해는 국민 모두의 바다이고 특히 동해안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동해바다를 죽이는 해양투기를 조속히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이를 위해 포항지역의 어민들과 전국에서 모인 환경운동가들이 해상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언론사의 많은 관심을 요청합니다. 

우리의 주장

1. 동해바다가 죽어간다. 해양투기를 3년 이내에 조속히 중단하라. 
2. 국민건강 위협하는 해양투기 중단하고 수산물 안전제도 실시하라.  
3. 정부는 해양투기를 규제하는 국제협약 [런던협약 ’96의정서]에 속히 가입하라. 

2006년 1월 24일 
환경운동연합 해양투기대책회의(위원장 이성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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