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에 가득한 벚꽃은 수많은 사연을 가져다 준 벚꽃의 명소들을 생각나게 하였습니다.서종규
"서 기자님, 여기에 벚꽃이 피고 있어요. 빨리 와서 취재해 가세요."
"아니, 어디인데 그러세요?"
"아, 광주공원이예요. 해 떨어지기 전에 빨리 와서 취재하세요. 피어나기 시작한 벚꽃이 아주 멋있습니다."
"그런데, 윤 선생님은 무엇 때문에 그곳에 가셨는가요?"
"아, 우리학교 농구부가 광주공원 옆 구동실내체육관에서 시합이 있어서 응원하러 왔어요."
"그래서 어쨌어요?"
"아, 이겼으니까 이렇게 한 잔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우리학교 선생님들 몽땅 국밥집으로 들어와서 잔치를 벌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