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우마드·핑크칼라등 아줌마코드의 변신

등록 2006.04.13 14:58

수정 2006.04.13 14:58

[최희영 기자] 여성 관련된 신조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여성에게 요구하는 역할이 다양해짐에 따라 여성 관련 신조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면서 여성 관련 신조어는 더욱 많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성 관련 신조어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상을 살펴본다.

미시족 - 편하게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여유를 즐기며 살려는 경향이 강한 여성을 말한다. 대개 소득이 높은 편이며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소비성향이 강해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비율도 높다.

나우(NOW)족 - 재력과 패션감각을 겸비한 최근의 40∼50대 여성들을 일컫는 말. '새로운 감각을 갖춘 나이 든 여성들(New Older Women)'이라는 의미로, 쇼핑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키티맘(Kitty Mom) - 인터넷 1세대이자 이른바 X세대인 키티맘은 엄마가 된 자신을 당당하게 표출한다. 합리적인 소비성향과 원만한 대인관계, 적극적 사회참여 등의 특징을 보인다.

셀러던트(saladent) - 셀러리맨과 스튜던트의 합성어로 직장인이면서 동시에 학생인 사람.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능력을 키워 차별을 받지 않으려는 여성들에게 많이 쓰인다.

핑크칼라(Pink color) -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을 갖춘 여성인력을 뜻한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많아지고 여성인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나온 신조어다.

콘트라섹슈얼(contra-sexual) - 결혼과 가정, 육아보다는 사회적 성공과 고소득을 인생의 중요한 가치로 삼는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성에 대한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여성들.

우마드(womad) - 유목사회와 신모계사회의 중심에서 등불처럼 살아가는 여성들을 우마드(Woman+Nomad)라 규정한다. 가정과 사회에서 성취욕을 불태우는 유연한 여성을 의미한다.

순대렐라 - 억세고 씩씩한 나이 든 미혼여성을 일컫는 말.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처럼 자신의 일과 사랑을 꿋꿋하게 개척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자립하는 여성들을 뜻한다.

봄날아줌마 - 인터넷신문에 20대 못지않은 탄탄한 몸매를 공개해 스타가 된 40대 아줌마 정다연씨를 칭하는 말. '니들에게 봄날을 알려주마'라는 글에 빗대어 만들어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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