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유쾌 발랄하게 만화로 그려봐

제1회 전국평화통일만화전... 초등부·청소년부 17일부터 작품 공모

등록 2006.04.18 11:47수정 2006.04.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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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1회 전국평화통일만화전 포스터

제1회 전국평화통일만화전 포스터 ⓒ www.peacetoon.co.kr

우리 아이들은 통일을 어떻게 만화로 표현할까. 미래의 통일세대인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해 어떤 '유쾌 발랄'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한 시사만화가들이 '평화통일 염원 만화로 그린다! 제1회 전국평화통일만화전'(이하 만화전)을 연다.

이번 만화전을 기획한 전국시사만화협회(회상 김상돈. 경인일보 연재 중)는 단순히 남쪽만의 공모전 이벤트가 아닌 남북 어린이·청소년들의 만화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금강산 전시는 확정되었으며 평양에서 전시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북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초등부와 청소년부(중고등부)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만화전은 시사만화가들과 <한겨레> 등 전국 8개 언론사가 주최한다. 각 지역 주최 언론사를 통해 먼저 지역 예선을 거친 뒤, 본선심사는 박재동 화백(전 한겨레신문 시사만화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맡게 된다. 공모는 4월 17일부터 5월 19일까지다.

6월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이 열리며, 수상작품은 통일부와 주최 신문사, 평화만화전 공식홈페이지(www.peacetoon.com)에서 볼 수 있다. 전국 순회전시회도 열린다.

"입상작, 8월15일부터 금강산 전시"
[인터뷰] 시사만화가협회 회장 김상돈 화백

▲ 시사만화가협회 김상돈 회장
ⓒ나영준
- 통일만화전을 기획하게된 계기는?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들은 어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일에 대한 의식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의 이러한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당위성을 일깨우고 바람직한 통일세대로 성장하길 바라는 뜻을 담아 만화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 평양과 금강산에서 수상작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평양 전시는 성사시키기 위해 지금도 접촉 중이다. 하지만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금강산 전시는 현대아산의 후원으로 확정되었다. 오는 8월15일 본선 수상자의 금강산 견학과 수상작 전시를 함께 진행한다.

그리고 북한 어린이, 청소년의 만화전 참여는 이번 행사 목표였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만화전의 북측 참여는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다. 하지만 지속적인 협회의 노력으로 머잖아 남북이 함께하는 통일만화축제로 반드시 만들 것이다."


- 이전에 열렸던 통일 관련 만화 공모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전에도 통일만화전은 열렸다. 하지만 소규모 공모전이었으며 지속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만화전은 전국의 유력한 지방 언론사와 공동주최하는 형식으로 지역예선과 중앙본선을 치르는 최대 규모의 만화전이다."

- 공모전을 위해 만화를 그리는 청소년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내가 심사위원이라면 아마 학생들의 순수하고 올바른 통일에 대한 생각을 주로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화가 주는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친근함과 대중성이다. 만화를 통해 통일에 대한 생각을 편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쉽고 재미있게 평화와 통일을 만화로 그려보길 바란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통일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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