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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렁크 속 돈상자... 최낙도 전 민주당 의원에게서 공천 청탁과 함께 현금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조사 중인 민주당 조재환 사무총장의 승용차에 현금이 든 사과상자 2개가 실려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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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밤 경찰의 의해 현장 체포된 조재환 민주당 사무총장(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민주당 조재환 사무총장이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자로부터 수억 원을 건네받다가 현장에 있던 경찰에 체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조재환 총장은 지난 20일 밤 9시30분쯤 서울 시내 모호텔 주차장에서 전라북도 김제시장 공천신청자인 최낙도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직접 사과상자에 담긴 현금 4억원을 건네받았다는 것.
조 총장은 자신의 차에 사과상자를 싣고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가다가 미리 잠복해 있었던 서울경찰청 소속 형사 30여명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수사2계 한 관계자는 "조 총장은 '사과 상자에 돈이 들어있는 줄은 몰랐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늘 중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내에서 핵심 중 하나인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조씨는 지난 16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고,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서지역에 출마해 열린우리당 신기남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경찰에 체포된 조 총장은 특히 민주당 중앙당 공직후보자자격심사특별위원과 공천재심위원장을 맡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최대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돈을 건네 준 최낙도 전 의원은 전북 김제시장 공천을 신청했으며, 민주당은 아직 김제시장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민주당은 21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이낙연 원내대표 주제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한화갑 대표는 오늘밤 일본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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