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정읍 정차역 신설 가시화

건교부, 이달 중 기획예산처 건설추진위로 넘길 듯

등록 2006.04.25 19:34수정 2006.04.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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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고속철도 익산-광주역 사이에 정읍 정차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가시화됐다.

25일 건설교통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정읍역 신설이 반영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건교부 최종안이 이달 중 기획예산처 산하 SOC 건설추진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추병직 장관의 승인만 떨어지면 SOC 건설추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면서 "추 장관이 국회에서도 전향적 검토 의사를 밝힌 만큼, 내부적 확정단계로 봐도 괜찮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2월 강현욱 지사의 요청에도 "익산에서 광주역까지의 거리가 100km에 달하는 만큼,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호남고속철 정읍역이 신설되면 정읍을 비롯한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편익은 물론 고속철도와 연계한 지역 생산물 수송과 관광객 유입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달 안에 건교부가 호철 남공주역과 정읍역 신설 최종안을 기획예산처 산하 SOC 건설추진위원회에 제출하게 되면 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추가 정차역 신설이 확정된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 만큼 위원회가 지방선거 이후로 심의를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광주지역에서는 호남고속철 정차역 신설은 고속철 건설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애초 노선 대로 조속히 착공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광주상공회의소는 성명을 통해 "여당이 정읍역과 충남 공주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건교부까지 합세해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며 "2개 역이 신설되면 건설비가 더 드는 데다 서울~목포 주행시간도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전북매일신문

덧붙이는 글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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