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남 학구당 본당고병하
수남 학구당은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1번지에 있는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2호다. 영산강 남쪽이라는 의미에서 수남이라는 했는데 영산강 북쪽인 수북면에 있는 수북 학구당과 구별하기 위해 칭한 것이다.
수남 학구당은 '창평 학구당'이라고도 불리며, 유교 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인재를 양성하던 곳이다. 이 당의 근원은 고려말에 건립된 '향적사'라는 절이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불교를 억압하는 정책에 따라 절이 문을 닫게 되자 승려들이 모두 흩어졌다. 이에 환학당이라는 스님이 승려들을 다시 불러들여 공부를 가르쳤다. 후일 그의 제자들이 그 뜻을 받들어 '학구당'이라 이름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1988년 1월에 보수하였으며, 본당 4칸, 중류 2층 4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