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키보다 더 큰 대운산 철쭉

등록 2006.05.08 15:58

수정 2006.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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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일요일 아내와 함께 울산근교에 있는 대운산 정상(해발742m)을 찾았습니다. 아내가 제 6회 대운산 철쭉제의 문화행사 일환인 시낭송을 해주기로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제 내린 비와 아침에 낀 안개 때문에 산행길은 힘들었지만 대운산 정상에 다다라서 만개한 철쭉꽃을 보는 순간 모두 잊혀졌습니다. 산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고 이들 모두는 만개한 철쭉꽃을 보면서 탄성을 내 짖었습니다.

철쭉이라 하면 대부분 작은 꽃으로만 여겨졌었는데 이곳 대운산 정상의 철쭉은 사람의 키보다도 더 큰 철쭉이 대부분으로 보는 즐거움이 더하여져 아름다움을 한층 더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식전 행사로 농악공연과 가곡공연 그리고 아내의 시낭송이 이어졌고, 공식행사로 철죽제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철쭉제 대회 참가제에게는 지역 특산품인 옹기가 주어졌으며 행운권 추첨으로 많은 상품도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내려 오는 길에는 지역 토종막걸리와 손두부 미나리 등을 무료로 준비하여 등산객의 휴일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었습니다. 이날 산악행사 주최는 울주군 온양읍산악회(회장 이동철)에서 주최를 하였는데 그 동안 6회를 해오면서 지역 주민들이 많은 고생을 하였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대운산을 찾아와서 대운산 철쭉이 전국의 유명한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내는 처음으로 하는 등산이었지만 피곤함도 잊고 하루종일 철쭉의 붉은 화사함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즐거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