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희열
김경애 학생처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해본 결과 동덕공투위 소속 단체 가운데 6개 단체가 자기도 모르게 '이름을 도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다른 단체 이름까지 도용하는 이런 집단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동덕공투위의 제안을 거부했다.
하지만 동덕공투위는 학교당국이 진상조사 제안을 거부하더라도 언론이 참관한 가운데 예정된 일정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성대 교수노조 교권쟁의실장은 "손봉호 총장은 담화문에서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마치 총학생회 선거에서 커다란 부정이 있었던 것처럼 단정했다"며 "손 총장이 지금도 선거부정을 확신한다면 선거가 부정이라는 증거를 분명히 밝히고 조사에 당당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성원식 동덕공투위 집행위원장은 "이제 사태는 조용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손봉호 총장은 자신이 대단한 도덕군자이며 훌륭한 교육자인 척하지만 정작 자신이 보호해야 할 제자들에게는 증거도 없이 의심하고 범죄자로 모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앞서 손봉호 총장은 지난달 25일 담화문을 통해 "총학생회 선거에서 실제 투표자의 수가 총 유권자의 50%에 미달하고 선거인 명부가 조작되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었다"고 주장하며 현 총학생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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