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4월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에 걸쳐 스리랑카와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아래 사진들은 스리랑카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들린 싱가포르 강변의 모습들이다. 우리와 다른 것은 무엇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면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카메라 앵글에 잡힌 싱가포르 강변의 다양한 풍경들이다.
a
▲ 리모델링한 예쁜 건물에서 2006년 독일 올림픽 공식 기념품을 전시 판매한다 ⓒ 강재규
몇 년 전 이 강변에도 자동차가 달렸다고 한다. 지금은 자동차 뿐만 아니라 자전거의 통행도 금지하여 사람들만의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아름다워 보이는 건물이지만 창고 등으로 쓰이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건물들이라고 한다. 이전에는 이곳이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슬럼가로 정부의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 리모델링의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고 한다.
a
▲ 싱가포르 강변 야외 카페에 놓인 의자. 의자라 하기보다는 한평의 작품이다 ⓒ 강재규
강변의 야외 카페다. 놓인 테이블과 의자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카페 주인의 여유와 멋이 느껴진다.
a
▲ 밋밋한 콘크리트 벽이 아닌 돌로 자연미를 한껏 살렸다 ⓒ 강재규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 있는 한강의 무미건조한 회색 콘크리트 강둑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우리는 언제쯤 '사람'과 '미'를 생각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 그들이 조금은 부러웠다.
a
▲ 사람들만을 위한 싱가포르강 위에 놓인 다리 ⓒ 강재규
자동차 경적 소리, 교통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만의 다리였다. 여기도 한 때는 자동차가 달렸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경제적 여유가 좀더 생기면 머지않은 장래에 서울에서도 이런 다리를 많이 찾아볼 수 있겠지?
a
▲ 도시의 빛깔 회색을 피해 자연색으로 도시를 밝게 만들었다 ⓒ 강재규
화려해 보이는 천연색 건물이지만 자세히 보니 현대식 건물은 아니었다. 바다와 강이 이어지는 수변에서 창고로 쓰이던 건물이란다. 리모델링을 하여 천연색 색깔로 우중충한 도시의 회색 빛깔을 쫒아버렸다.
a
▲ 유람선이 지나는 다리 아래 부분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 강재규
유람선이 지나는 다리 아래의 모습이다. 뒷부분의 현대식 건물들과 다리는 미적 감각이 부족한 필자의 눈에도 꽤 조화를 이루는 듯 보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