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청년'들의 미술을 감상해 보자

등록 2006.06.12 09:48수정 2006.06.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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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한낮 기온은 40℃에 이른다. 하지만 저녁엔 영하 20℃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기온차가 무려 60℃에 달하는데 그것은 물을 머금을 수 있는 나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 사회에서도 나무와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문화'이다. 문화가 없는 사회는 인간에게 기온차가 심한 사막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순천청년작가회(회장 장안순)는 6월12일부터 17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청년미술전시회를 개최한다. 6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선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마음껏 자신을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남도는 예술의 고장이며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곳이다. 그동안 수많은 훌륭한 예술인을 배출하기도 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배우고자 하는 젊은 인재들이 예술의 문턱에서 서성이게 되고 배고픔으로 현업 작가들 또한 하나 둘 울타리를 벗어나면서 문화적 공백은 점점 더 커지고 말았다.

a 순천 청년 작가회원들이 6월 12일부터 있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순천 청년 작가회원들이 6월 12일부터 있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 서정일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작품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는 순천청년작가회는 이 고장의 문화적 전통을 지키고 지역민들의 문화적 공백을 충실히 매워주는 고마운 존재라 할 수 있다.

어릴 적부터 문화를 자주 접하지 않으면 마음속에 예술의 싹이 자라지 않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한다. 또 자주 전시장을 찾지 않으면 작가들은 의욕을 상실하고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없게 되는데 그 문화적 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

6월12일부터 열리는 순천청년작가미술전시회로 발길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덧붙이는 글 | SBS U news에도 송부합니다

덧붙이는 글 SBS U news에도 송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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