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뮤지컬과 오페라가 '제주'서 만난다

MUO 여름 연기 캠프에서 국제적 예술교육 기대

등록 2006.06.20 18:21수정 2006.06.21 10:42
0
원고료로 응원
어느 때 보다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뮤지컬 분야에 국제적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문화의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뮤지컬과 전통의 오페라가 만나 국제 도시 제주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17일부터 7박 8일간 펼쳐질 MUO(Musical & Opera) 여름 캠프로, 공연 관계자들을 비롯해 연기 및 음악 전공의 학생들은 물론 배우 지망생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a 지난해 MUO 연기캠프의 수업 장면

지난해 MUO 연기캠프의 수업 장면 ⓒ 이훈희

이번 행사는 매년 여름 진행되는 문화교육의 장르이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지난해 첫 캠프 때부터 공연계의 이슈로 부각되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한층 더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 참가를 원하는 배우 지망생들의 지원접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참가 학생들은 제주도에서 진행된다고 휴가를 생각하면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빼곡히 구성된 교육 시간 속에 음악, 연기, 등의 개인 지도와 특강에서 배운 것들은 교육 마지막 날(7월 23일)에 무대에 올려진다.

2005년 8월, 제주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1회 캠프의 피날레는 교수 공연 'Song Night'와 학생 수료 공연 'Grease' 등으로 장식돼 현지인은 물론 휴가를 맞아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과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짧은 기간에 집중된 훈련을 통한 공연 무대를 위한 교수진은 클래식 및 뮤지컬 전공 대학 교수와 유명 성악가, 인기 배우 및 연출가 등으로 구성 되었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미국 뉴욕 AMDA(American Musical and Dramatic Academy)의 뮤지컬 과정을 마친 김성택 연출가의 개인 레슨이 포함되어 있어 배우 지망생들은 국제적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MUO캠프에 참여했던 박세욱(19·단국대 연극영화학과 재학)군은 "입시생으로 참여했던 작년, 일주일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교육 때문에 몸은 피곤했지만 여러 교수님들의 세밀한 이론과 실기교육은 지금도 대학에서 음악과 연기를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극단 MET의 대표이자 동아방송대학 교수인 김성택 연출가는 "음악연기에 대한 교육이 열악한 국내 환경을 개선하고자 시작된 MUO 캠프가 비록 7박8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배우 지망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해외 공연전문 예술단체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차세대 문화의 주역이 될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후원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러한 행사가 확대되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되는 한 우리나라 문화의 미래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이는 글 | MUO (뮤지컬&오페라) SUMMER 연기 캠프

행사일자 : 2006.7.17 ~ 7.24
장소 : 제주 관광대학
접수기간 : 2006년 7월 10일까지
주최 : 극단 MET
문의 : 02-555-2808

덧붙이는 글 MUO (뮤지컬&오페라) SUMMER 연기 캠프

행사일자 : 2006.7.17 ~ 7.24
장소 : 제주 관광대학
접수기간 : 2006년 7월 10일까지
주최 : 극단 MET
문의 : 02-555-2808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2. 2 "전세 대출 원금, 집주인이 은행에 돌려주게 하자" "전세 대출 원금, 집주인이 은행에 돌려주게 하자"
  3. 3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4. 4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5. 5 결혼-육아로 경력단절, 배우 김금순의 시간은 이제 시작이다 결혼-육아로 경력단절, 배우 김금순의 시간은 이제 시작이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