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삼모사, 조삼모사의 대를 이을까

차범근-차두리 부자 관련 7컷 패러디 인기

등록 2006.07.06 19:01수정 2006.07.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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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차두리 부자가 출연하는 패러디 시리즈가 '뜨고' 있다.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조삼모사'에 이은 이번 '차삼모사'는 네티즌들이 직접 말풍선을 채우는 '이용자 생산 콘텐츠'(UCC·User Created Contents)다. 조삼모사 시리즈가 만화였던 반면, 차삼모사의 주인공은 바로 2006 독일월드컵 기간 동안 해설위원으로 인기를 누린 차범근·차두리 부자.

'풀빵닷컴'에 오른 7컷짜리 차 부자의 패러디는 지난 24일 한국 대 스위스전 경기 당시의 장면을 소재로 삼았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던 스위스의 두 번째 골이 득점으로 이어진 순간, 차두리 선수가 "이건 사기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차범근 감독이 아랫입술을 깨물며 아들을 쳐다보자 머뭇거리던 차두리 선수, 사기 접시를 들고 "사기…"라고 응수한다.

이름이 '차삼모사'가 된 이유는 네티즌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던 2컷짜리 만화 '조삼모사'를 따라한 것. 똑똑한 사람이 어수룩한 사람에게 속임수를 써서 위기를 넘기는 것을 비유하는 사자성어로, 마지막 장면에서 태도가 돌변하는 원숭이들의 모습과 아버지 앞에서 꼼짝 못하는 차두리 선수가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풀빵닷컴에 올라온 '차삼모사'.
풀빵닷컴에 올라온 '차삼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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