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버섯은 돋는 자리를 고르지 않는다

윗몸일으키키 지지대에서 돋은 버섯에서 자연의 섭리를 느끼다

등록 2006.07.24 10:47수정 2006.07.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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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장모님의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포항에 다녀왔다. 자동차를 주차하고 잠시 아파트 앞 어린이 놀이터를 서성일 때였다. 샛노란 무언가가 눈에 띄었다. 차에서 카메라를 꺼낸 후 우주 하나를 카메라에 담았다.


a 나무 속 또 다른 세상 하나, 버섯집

나무 속 또 다른 세상 하나, 버섯집 ⓒ 강재규


내 눈을 사로잡은 건 페인트칠을 한 나무로 된, 윗몸일으키기 지지대 가운데 부분에 물기가 스며들어 생긴 구멍에 핀 버섯이었다. 습기를 머금은 그곳에서 놀랍게도 노란 버섯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었다. 하나로는 외로워 가족을 이룬 것일까?

a 윗몸일으키기 받침대 속에 돋은 버섯

윗몸일으키기 받침대 속에 돋은 버섯 ⓒ 강재규


어딘가에서 버섯 포자가 바람에 날아와 여기에 정착했을 것이다. 어떤 버섯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샛노란 것이 영지버섯을 닮았다. 자연의 오묘한 힘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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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법학과 교수. 전공은 행정법, 지방자치법, 환경법. 주전공은 환경법. (전)한국지방자치법학회 회장, (전)한국공법학회부회장, (전)한국비교공법학회부회장, (전)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전)김해YMCA이사장, 지방분권경남연대상임대표, 생명나눔재단상임이사, 김해진영시민연대감나무상임대표, 홍조근정훈장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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