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 안 뿌렸는데도 잡초가 없네

영광, 벼농사 친환경농법 신기술 소개

등록 2006.08.02 15:43수정 2006.08.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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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으로 재배하는 벼농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제초작업. 하지만 손쉽게 잡초를 제거하는 신기술이 나왔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31일 친환경단지 회원 및 독농가, RPC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고품질 쌀 중간평가회를 개최하면서 신기술이 소개했다.

a 제초효과가 뛰어난 시범단지를 둘러보는 평가단

제초효과가 뛰어난 시범단지를 둘러보는 평가단 ⓒ 백용인

이번 평가회에서는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전국 처음으로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둔 EM당밀+왕우렁이+기계제초 농법과 쌀겨+왕우렁이+기계제초 농법이 새롭게 소개됐다.

평가단은 친환경농법을 추진한 시범단지를 둘러보고 노령화 되어가는 농촌의 현실에 맞춘 종이멀칭 기계이앙 농법도 참관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임경섭 환경농업담당은 "이 농법들은 제초작업에 필요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더 경제적"이라며 "내년에는 살포 노동력과 비용절감을 위한 추가 시험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회에 참석한 이만식(60·묘량면 운당리)씨는 "혹시 제초제를 뿌리거나 손으로 제초작업을 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이 농법을 추진한 김동수(61·법성면 신장리) 단지회장은 "3년 전 와탄천 직강공사 때 나온 하천흙으로 객토를 해 잡초들이 많이 발생했다"며 "실제 제초제를 뿌리거나 손 제초작업을 하지 않았지만 잡초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중간평가회는 백수읍 구수리 광역단지와 법성면 신장리 시범단지, 그리고 영광읍 연성리 종이멀칭 시범단지, 군서면 가사리 탑라이스단지, 군남면 양덕단지를 순회하며 계속됐다.


한편, 개회식에 참석한 강종만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일본 위주의 농산물 수출 노선을 미국 등으로 다변화시키고 작목도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외에 틈새 작목인 잡곡류와 고춧가루, 모싯잎 떡, 고추장 굴비, 젓갈류 등 수출 품목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농업으로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내면 명품 영광브랜드로 품질을 보증해 판촉 할 계획"며 "풍요로운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친환경 농업을 추진하는 농업인들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게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백용인 기자는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입니다

덧붙이는 글 백용인 기자는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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