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과 내가 아우러지는 땅

2006년 여름 강원도 여행 첫 번째- 마음을 치유해주는 정선 아우라지

등록 2006.08.08 03:51수정 2006.08.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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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아우라지 풍경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아우라지 풍경 ⓒ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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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주

미치게 더웠다. 장마가 끝나고 곧바로 찾아온 불볕더위는 온 나라를 한증막으로 만들어 버렸다. 태양은 뜨거웠고 하늘은 맑고 드높았다.

강원도에 머무는 동안 하필이면 이런 때 떠나왔을까 후회한 것이 몇 번인지 모른다.


그래도 더웠던 덕분에 가끔 실바람이 불어오면 고맙고 반가웠던 마음이 더 컸고, 등산화 벗고 양말까지 벗어던진 채 폭포에 발을 씻는 일도 몇 배는 더 기껍게 느껴졌다. 오랫동안 가지 못했던 아우라지에서 그렇게 달고 긴 휴식을 맛보았다.

비둘기호도 통근열차도 사라졌지만...

정선 아우라지는 몇번을 가도 참으로 평화로운 곳이다. 내가 처음 그 곳에 발을 들여놓은 지 십년이 지나는 동안, 작고 고요했던 여량 마을이 번잡한 관광지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강물은 여전히 유장하고 강을 품고 있는 푸른 산들의 넉넉함도 여전하다.

아우라지에 처음 찾아가던 때는 증산역에서 구절리까지 비둘기호를 타고 들어갔다. 그 비둘기호가 다니지 않은 지는 이미 오래고, 그나마 다니는 통근열차도 구절리까지는 가지 않고 아우라지에서 멈추고 만다.

역 이름도 '여량역'이던 것이 이름을 바꿔 '아우라지역'으로 바뀌었다. 유홍준씨의 문화유산답사기 덕분에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뒤의 십여년 변화보다 구절리에서 아우라지까지 레일바이크가 다니기 시작한 지난 1년의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진다.


변해가는 풍경들을 다 지우고 강과 산만 바라보노라면, 그 정연한 초록빛에 보는 이까지 저절로 물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물빛과 산빛, 하늘빛이 이렇게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두 개의 강물이 하나로 아우러진다는 이름 '아우라지' 또한 이 곳에 꼭 맞는 이름이다.


a 여량에는 논밭은 넉넉하지 않아도 달고 차진 옥수수는 얼마든지 있다.

여량에는 논밭은 넉넉하지 않아도 달고 차진 옥수수는 얼마든지 있다. ⓒ 김은주

나는 사람들에게 말하곤 했다. 마음이 부대낄 때 이 곳에 가서 물소리를 베개 삼아 잠들면 저절로 마음의 병이 나을 거라고. 운이 좋아 거기 옥산장 할머니가 차려 주시는 밥 한 끼 얻어먹고 나면 살고싶은 마음이 샘솟을 거라고.

어떤 이에게는 아우라지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치유의 공간이었고, 또 어떤 이에게는 밋밋하고 재미없이 맹숭하기만 한 곳이었다. 그러나 뭐 어떠랴. 어쨌든 나에게는 언제 가도 편안하고 아늑한 곳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 아우라지로 흘러드는 골지천을 이렇게 적고 있다.

"이 시냇물은 영월·상동을 지나 정선 고을로 들어간다. 고을 앞 임계 서쪽에 있는 산기슭 남쪽이 정선 여량촌이고 우퉁수 물이 북쪽에서 여량촌을 둘러 남쪽으로 흘러간다. 양쪽 기슭이 제법 넓고 언덕 위에는 긴 소나무와 흰모래가 맑은 물결을 가리고 비추기 때문에 참으로 은자가 살 만한 곳이다. 다만 전지가 없는 것이 한스러우나 마을 백성은 모두 자급자족하여 넉넉하다."

여기서 말하는 '우퉁수 물'이란 아우라지의 다른 쪽 줄기 '송천'을 일컫는다.

지금의 여량 마을을 보아도 넉넉히 '은자'가 살 만한 땅이라는 평가가 실감이 든다. 여름 하늘에 닿을 듯이 자라는 옥수수 밭이며 산골답지 않은 너른 경작지가 한눈에도 풍요로운 곳이다. 정선아리랑의 자연스러운 탄식에 마음을 달래면서 어우렁더우렁 삶을 일구어 온 착한 이들의 땅이니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나 싶다.

산빛도 물빛도 곱다, 사람빛도 참 곱다

a 아우라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아우라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 김은주

아우라지에서는 고기도 제법 잡히는지 강태공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낚시하는 할아버지 옆에 가서 고기 많이 잡히시냐고 여쭈었더니 아주 많이 잡힌다고 자랑스레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마을 분이신 듯하다. "여기서는 챙피가 많이 잡히지" 하시면서 잡은 고기를 손수 보여 주시는데 '챙피'라는 고기는 아마도 피라미인가 보다.

비늘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덕에 작은 몸집은 볼품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귀해 보이게 한다. 할아버지 곁으로 또 다른 할아버지가 와서 말을 건네고, 움직이지 못하는 배를 지키는 할아버지까지 오종종 모여서 아우라지 물을 앞에 두고 사이좋게 자리를 잡으신다. 이 곳은 산빛, 물빛만이 아니라 사람빛도 참 곱다.

아우라지 강에 빠져 죽은 처녀를 기리며 세워놓은 강 건너 처녀상은 강변의 자연스러운 모습과는 참으로 동떨어진 모습이다.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지만, 부러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뭐라도 보여 주고 싶은 열성을 두고 뭐라 하기도 민망한 노릇이다. 다만, 조금만 더 어울리는 모습의 조각상이면 어떨까 싶어 안타까울 뿐이다. 몇 년 전 강을 건너가 살펴본 처녀상의 치맛자락에는 벌들이 집을 짓고 살고 있었는데 그 벌들은 지금도 거기서 안녕할까 하는 생뚱맞은 생각을 잠시 했더랬다.

이번 큰 비로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는 절반 넘게 떠내려가 버렸고,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배를 타고 건너보려 했더니 배가 망가져서 운행을 할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니 "배 타실 분은 깃발을 흔들어 주세요" 하는 안내문은 이 여름엔 별 쓸모가 없는 셈이다. 한 번 건너는 데 400원이던 뱃삯이 500원으로 오른 것을 보니 괜히 마음이 짠하다. 신경림의 시 '아우라지 뱃사공'을 읽었기 때문일까. 요즘같은 세상에 십년을 두고 겨우 100원밖에 올리지 못한 뱃사공의 마음이 손에 잡힐 듯 하다.

a 한 번 건너는 데 500원인 아우라지 나룻배

한 번 건너는 데 500원인 아우라지 나룻배 ⓒ 김은주

산과 물이 지겨워 아우라지 뱃사공의 아내는
세 아들딸을 두고 대처로 떠났다.
아우라지 뱃사공은 산과 물이 싫다.
산과 물을 좋아하는 대처 사람이 싫다.
종일 배를 건너 손에 쥐는
천 원 안팎의 돈 그것이 싫다.
세상이란 잘난 사람들끼리 그저
잘난놀음으로 돌아치는 곳,
그를 가엾다고 말하는 세상 사람들이 그는 싫다.
딸애는 바람막이도 없는 난달에서
구미호를 삶아 저녁밥을 짓고
아들놈은 단칸 셋방 맨바닥에 엎드려
몽당연필로 제 어미에게 편지를 쓴다.
보낼 수도 없는 서러운 편지를.
아우라지 뱃사공은 그들을 보는 세상의 눈이 싫다.
정선아라리의 구성진 가락이 싫다.

(신경림 시인의 '아우라지 뱃사공')


십년 동안 고작 100원 오른 배삯

1994년에 나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권에서 유홍준은 이렇게 썼다.

"정선아리아의 고향인 여량 땅 아우라지 강의 답사는 나에게 있어서 감추어둔 답사코스였다. 근래에 들어와 문화유산답사회원을 데리고 여기를 두 차례 다녀왔지만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답사객이 가서는 안 되는 금지된 답사처로 치부해 두었다."

평창에서 정선으로 넘어갈 때 비포장 길 비행기재를 넘는 것이 지나치게 위험한 일이기도 했고, 사북과 고한을 관광버스 타고 지나간다는 것이 미안해서였다고 했다.

비행기재가 포장이 되고, 사북과 고한을 지나는 것 역시 답사객에게는 새로운 공부가 된다고 생각하면서 사람들을 아우라지에 데리고 가기 시작했다는데, 덕분에 아우라지는 사람들로 흥청대기 시작했다.

더불어 "여느 여관집 주인과 다르다, 깨끗하고 곱상한 얼굴에 맑은 웃음은 장모님 사랑 같은 따뜻한 온정이 흠씬 배어 있는데, 손님을 맞는 말씨에는 고마움의 뜻을 얹어 무엇 하나 귀찮다는 티가 없다"고 극찬했던 옥산장의 아주머니 역시 유명 인사가 되었다.

옥산장에 머무는 것이 이번이 다섯번째쯤 되는 모양이다.

a 전옥매 할머니의 얘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

전옥매 할머니의 얘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 ⓒ 김은주

처음 이 곳을 찾았을 때는 고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벗과 함께 사북과 고한을 둘러본 뒤에 지친 마음을 쉬었더랬다. 때로는 경운기를 얻어타고 또 때로는 트럭 뒤꽁무니에 얹혀서 다니는 가난한 여행이었는데, 옥산장에 온 우리들 일행 여섯명은 심지어 여관비를 깎기까지 했다.

그랬는데도 전옥매 아주머니는 밉다 하지 않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방으로 전화를 걸어 "먹던 밥이라도 괜찮으면 내려와서 한 술이라도 뜨려나?" 하고 청해 주셨다. 밥상에는 김치 한 그릇과 산나물 한 가지, 된장찌개까지 놓여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다니는 거 참 보기 좋다시며, 많이들 먹으라고 하시던 아주머니 덕분에 아우라지는 우리들 모두에게 참 따뜻한 곳이 되었다. 지금은 여관 옆에 정갈한 백반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열어두신 지라 공짜 밥을 얻어먹지는 못하지만, 나오는 음식 하나 하나가 맛깔스러우니 불평할 일이 못 된다.

그 때 함께 여행했던 친구는 뒤에 혼자 옥산장에 다시 들렀다가 아주머니가 불러주시는 정선 아라리 녹음 테이프를 얻어와서 질리도록 듣기도 했다.

강을 따라 흘러가는 아라리 가락

a 할머니가 돌 이야기와 정선아라리를 들려주시는 '돌과 이야기'

할머니가 돌 이야기와 정선아라리를 들려주시는 '돌과 이야기' ⓒ 김은주

전옥매 할머니(십 년 전에는 '아주머니'였으나 지금은 '할머니'가 더 자연스럽다)는 장마 때문에 열흘 동안 손님이 한 사람도 없었다며, 이렇게 찾아 준 사람들이 너무 고맙고 반갑다며 몇 번이나 말씀하시더니 저녁을 먹고 난 뒤에 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니 꼭 오라고 당부하셨다.

여관 옆에는 '돌과 이야기'라는 작은 집 한 채를 따로 지어서 그 동안 모은 수석을 전시해 두셨는데, 돌 이야기를 듣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이다. 대학생 때 처음 뵈었을 때는 여관 층계를 따라 내려가며 설명을 들었는데, 알맞은 공간이 생기고 나니 돌들도 더 빛이 난다.

사는 게 고되고 힘들 때마다 아우라지에 나가 돌을 주워 모으신 할머니의 지난 시간이 들여다보이는 곳이다. 예전에는 사람의 일생이 담긴 수석을 시기별로 모아 두신 것이 전부였는데, 이제는 종교별로 모시는 신의 형상이 들어있는 돌에다 십이지 신을 담은 돌까지 갖춰졌다.

"물이 강바닥을 한 번 뒤집었으니 좋은 돌 많이 나왔을 겁니다" 하시며 좋은 놈으로 하나 주워 보라 하시네. 수석이라는 것도 임자가 따로 있어서 인연있는 이의 눈에만 띈다고 하는데, 어디 아무한테나 점지가 되겠는가 말이다. 돌 이야기를 한참 하신 뒤에는 정선아라리를 들려주신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나 좀 건네주오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듣고 있던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후렴구를 함께 따라하는 동안 꼬맹이들 역시 사뭇 진지한 얼굴이다. 늦은 밤, 다시 나간 강가에서는 매미 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실려 아까 들은 정선아라리 가락까지 더불어 흘러가고 있었다.

밤하늘 별에 눈이 호강, 계곡 물소리에 귀도 호강

a 구절리에 있는 오장폭포 앞. 황토빛 물이 세차게 흘러간다

구절리에 있는 오장폭포 앞. 황토빛 물이 세차게 흘러간다 ⓒ 김은주

다음 날에는 구절리에서 걸어서 한 시간쯤 떨어진 오장폭포 아래에서 반나절을 놀았다. 폭포 바로 아래까지 내려가 땀에 젖은 발을 시린 폭포물에 씻노라니 부러울 것이 없었다. 새로 놓은 다리가 참 볼품없이 흉물스러웠지만, 그 정도가 지금의 우리 현실이다 싶다.

오장폭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절벽에서는 비 때문에 무너져 내린 산에서 나무들을 치우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나무들이 거꾸로 서서 공중을 걸어오는 모양이 낯설고 두려워서 한참 동안 보고 있었다. 임도 닦고, 사방공사 하고, 물막이 공사하고, 온통 공사 공사 공사다. 쓰러 넘어진 소나무에서 스며나온 송진이 꼭 나무가 흘리는 피 같아서 마음이 좋지를 않다.

이제 구절리는 탄광 마을이었던 흔적을 완전히 벗어났다.

대신 레일바이크 타는 곳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노추산 등산하는 사람들로 붐비던 구절리역은 기차역의 기능은 완전히 잃은 채 레일바이크 타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인터넷 예매로 50%를, 현장 판매로 50%를 팔고있는 레일바이크 표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아침 7시부터 줄을 선다고 했다.

여량에서 구절리까지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일은 이제 버스가 하고 있다. 기왕 놓여 있는 기차 선로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 싶으면서도 제 본 모습을 잃어버린 이의 쓸쓸함을 보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기도 했다.

a 한 여름 땡볕에 타는 레일바이크보다는 별빛을 벗 삼아 달리는 야간 자전거가 훨씬 운치 있다

한 여름 땡볕에 타는 레일바이크보다는 별빛을 벗 삼아 달리는 야간 자전거가 훨씬 운치 있다 ⓒ 김은주

한여름에만 운행한다는 야간 레일바이크(저녁 9시 출발)를 타는 일은 즐거웠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깨끗한 밤 공기와 더불어 자전거 페달을 밟는 기분은 깜짝 놀랄 정도로 신났다.

게다가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빛이라니. 그야말로 별빛 속으로 달려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선명하게 흐르는 은하수를 보는 일이란 얼마나 오랜만이던가.

밤하늘의 별 덕분에 눈이 호강이요, 기찻길 아래로 흐르는 계곡 물소리 덕분에 귀도 호강이다. 1터널에서 2터널까지 이르는 내리막길은 또 얼마나 신났던지.

걱정이 한 가지 있다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 때문에 혹시라도 숲에 사는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지나 않을까 하는 거였지.

굽이굽이 그 맛이 어디 가겠는가

이러구러 다섯 번쯤 아우라지에 가서 머무는 동안 나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고, 여량 마을의 고요함은 또 그 시간만큼 사라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굽이굽이 흘러가는 그 물빛이 어디 가겠으며, 쨍하게 파란 강원도의 하늘이, 달고 맛있는 찰옥수수가 어디 가겠는가.

구절리 대운식당에서 곤드레솥밥을 시켜 먹으면서 양양에 살고 계신 이옥남 할머니네서 얻어먹은 곤드레 나물반찬 생각을 했더랬다. 아무것도 변변히 대접할 게 없다며 걱정하시던 할머니는 봄날에 손수 장만하신 곤드레를 내어놓으시면서 진심으로 미안해하셨다.

곤드레 나물을 처음 먹어본 나는 그만 그 맛에 완전히 반하고 말았는데, 내가 연신 탄성을 내지르자 "여기 천지인 나물인데, 그기 뭐가 맛있다고" 하시면서도 굉장히 기뻐하셨다.

산이 땅이 물이 주는 선물을 정성껏 갈무리할 줄 아는 착한 사람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래도 이 땅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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