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야스쿠니 진상조사 떠난다

국회의원 모임 5개단체 공개질의서 일본측 전달예정

등록 2006.08.08 14:30수정 2006.08.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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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7일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린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 이해학 목사,서승 교수.

7일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린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 이해학 목사,서승 교수. ⓒ 김기

국회가 야스쿠니에 강제 합사된 한국인 징용자 2만1000명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11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7일 오전 야스쿠니반대 공동행동 한국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회21세기동북아평화포험(회장 강기정)''민족정기를세우는국회의원모임(회장 김희선)' 등 국회 내 의원모임 5개 단체 공동명의로 일본정부에 '야스쿠니신사 한국인 합사 등에 관한 진상조사 질의서'를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대한민국 국회가 최초로 제기하는 공식질의라는 의미를 갖는다.

11일 강창일(열린우리당), 고진화(한나라당), 김희선(열린우리당) 등 의원 10명의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13·14일 야스쿠니반대 공동행동의 국제집회가 연달아 열린다. 또한 18일부터 25일까지 한·중·일 젊은이들이 공동으로 일제 강제연행 희생자 유골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a 7일 오전에 열린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기자간담회에는 외신들의 관심이 높았다. 사진 앞쪽이 외신기자들.

7일 오전에 열린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기자간담회에는 외신들의 관심이 높았다. 사진 앞쪽이 외신기자들. ⓒ 김기

한편 야스쿠니반대행동 한국위원회 상임대표인 이해학 목사, 일본 대표인 서승 교수, 김희선 의원이 마련한 공동 기자간담회에 따르면, 야스쿠니반대행동은 9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대협과 함께 수요집회를 함께 함으로써 출정식을 갖는다.

이후 10일 배편으로 먼저 1진이 출발하고, 본진은 13일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배편으로 떠나는 1진의 경우 과거 조선통신사와 동일한 루트로 일본을 방문해 젊은이들의 역사체험의 기회를 갖는다.

김희선 의원은 일본에 계속 머물면서 야스쿠니 반대행동의 모든 집회에 참석하여 국내참가자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국, 대만, 일본으로 구성된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은 13일부터 15일까지 야스쿠니 주변에서 지속적인 반대집회를 연다.

13일부터 시작해서 14일 밤 정점을 이루게 될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의 국제공동촛불집회에는 약 4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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