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망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바다 풍경.김연옥
산행 길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면서 금세 온몸이 땀으로 미역을 감은 듯했다. 숲길의 나무들은 따가운 햇살과 어울려 얼룩무늬를 만들고, 초록빛 나뭇잎들도 생기를 잃은 채 축 처져 있었다.
망산 높이만 생각하면 편하고 쉬운 산행으로 여겨지나, 그날 산행이 각지미, 여차등, 내봉산과 해미장골등을 거쳐 망산 정상에 오른 다음 명사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코스라 결코 만만한 산행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