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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시 애니메이션 <미트릭스>의 한 장면 ⓒ 프리 레인지 그래픽스
키아누 리브스가 아닌 돼지 '레오'는 평화로운 농장을 지킬 수 있을까?
<미트릭스(The Meatrix)>가 다시 이 땅에 상륙했다. 3편까지 나온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매트릭스>의 새로운 버전이 아니다. <미트릭스>는 미국 거대 자본이 운영하는 기업형 축산업의 폐해를 폭로하고 풍자하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한미FTA의 선결조건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미트릭스>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미트릭스>에는 <매트릭스>와 주인공 '네오' 대신 주인공 '레오'가 등장한다. <미트릭스>의 레오는 키아누 리브스가 아닌 돼지. 돼지 레오는 트렌치 코트를 입고 나타난 소 모피어스와 함께 기업형 축산목장에 들어간다.
레오는 기업형 축산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동료' 동물 학대를 보고 경악한다. 그리고 거대한 축산업이 어떻게 환경을 파괴하고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가를 지켜본다. 결국 돼지 레오는 동료는 물론이고 지구와 인간을 지키는 '투사'로 나선다.
<미트릭스>는 2003년 9월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전세계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봤다. 국내에서도 2004년 제8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루이스 폭스 감독의 <미트릭스>는 현재 2편('봉기')까지 만들어졌다. 돼지로 분한 레오의 코믹한 활약은 지금 한글 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다.
미트릭스① 보기☞ The Meatrix(2003, USA, 4 min, Louis Fox)
미트릭스②-봉기 보기☞ The Meatrix 2: Revolting(2006, USA, 4 min, Louis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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