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미국 쇠고기 수입, 9월 중 재개"

다음달 4일까지 미국 현지에 실사팀 파견

등록 2006.08.24 09:32수정 2006.08.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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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웅 기자]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다음달 중 재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24일 SBS라디오 <최광기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아직 수입재개 일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나 오늘 미국 수입 작업장 점검을 위해 미국 현지로 떠나는 실사팀이 가져오는 결과를 토대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9월 중 재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미국 현지점검시 일부 작업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타국산 쇠고기가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리되고 있었던 것과 30개월령 이상과 이하의 소에 대하여 동일한 절단 톱을 사용하는 것을 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한국으로 수출될 쇠고기 제품은 별도의 코드를 부여, 다른 제품과 섞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절단 톱도 종전 2개에서 3개를 설치해 월령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3명의 전문가를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국 현지에 보내 미국측의 보완조치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이번 실사팀 파견이 미국 상원의원들의 항의서한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결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항의 서한을 받지 않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은 이미 개방한 상태"라면서 "우리만 안 하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가 안전성을 검토했다는 것이고 다른 것과의 연관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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