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불사 우담바라, 변화에 변화 거듭

신도들 "용이 관세음보살로 현신하는 모양" 주장

등록 2006.09.23 15:19수정 2006.09.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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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천불사 삼존불 우보처인 관세음보살상 우측 귀에서 우담바라가 발견됐다.

천불사 삼존불 우보처인 관세음보살상 우측 귀에서 우담바라가 발견됐다. ⓒ 천불사 신도회

경남 양산시 웅상읍 석학원 천불사의 우담바라 꽃이 발견된 지 2개월이 지난 지금 그 형상 때문에 다시 한 번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자들에 따르면 "우담바라 꽃의 뿌리가 자라나 마치 용이 관세음보살로 현신해 등천하는 형상으로 변모했다"는 것.

3천 년에 한 번 핀다는 우담바라 꽃은 지난 6월 30일 천불사 법당의 삼존불 중 하나인 우보처 관세음보상살 우측 귀에서 발견됐다. 당시 형상은 줄기 하나에 봉우리가 17개로 모든 줄기가 붙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은 뿌리로 불리는 부분이 자라난 형태를 하고 있다. 이를 두고 불자들은 "관세음보살이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가적 경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a 발견당시와 비교해 2개월이 현재 뿌리와 줄기 부분이  확연히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발견당시와 비교해 2개월이 현재 뿌리와 줄기 부분이 확연히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 천불사 신도회

천불사 회주 도봉 스님은 이에 대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끊임없이 기도정진해 온 우리 국민들이 부처님의 가피를 입는 것"이라며 "생애에 한 번 밖에 친견할 수 없는 우담바라 꽃을 만나서, 모두 만사형통과 이고득락하길 기원한다"며 많은 불자들의 친견을 당부했다.

천불사의 한 스님은 "현재까지 우리나라 사찰에서 발견된 우담바라 꽃은 외대에 새싹 같은 홑송이로 피어 있는 것이 보통이였으나 천불사의 대웅전의 우담바라는 줄기하나에 꽃봉우리가 17개 정도로 모여 마치 연꽃과 같은 형상을 한 보기드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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