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향기 나는 동물 이야기.김연옥
나는 나무와 도토리를 이용하여 도토리 인형을 만드는 체험장에도 들렀다. 거기에는 주로 아카시아나무에 검은콩, 녹두 등 곡물과 호박씨, 도토리를 이용하여 물방개,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와 같은 곤충과 귀여운 동물들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었다.
마산 할머니 댁에 놀러왔다는 안진성(부산 송수초등학교 4년) 어린이는 천광우(진주시 파랑새공방)씨의 친절한 도움을 받으며 도토리 인형을 예쁘게도 만들었다. 그 도토리 인형에 '부모님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소원을 적으며 몹시 즐거워했다. 그리고 곧장 전통 농기구 체험장으로 가서 엄마와 함께 벼 타작 체험을 신나게 하는 모습에 내 마음도 훈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