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에서 사용하는 셈여림표에 관한 노래인 'Dynamic'을 즐겁게 부르는 학생들.김연옥
요즘 중학생들이 좋아하는 합창은 단연 신나는 합창, 즐거운 합창이다. 그래서 그들만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무대는 보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즐겁게 한다.
그리고 딱딱한 교복에 연분홍빛 한지, 파란 천 조각, 빨간 부직포와 넥타이 등으로 악센트를 주는 그들의 센스 또한 돋보인다. 교복은 하복, 춘추복과 동복이 다 동원 된다.
이번 합창 발표회는 루이스 파리마 곡으로 필립 케른이 편곡한 'Sing, sing, sing!'의 경쾌한 선율로 시작되었다. 'Sing, sing, sing!'이라 하면 내 개인적으로는 합창보다는 클라리넷 연주자인 베니 굿맨(Benny Goodman)의 연주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템포가 빠르고 신나는 스윙 재즈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그의 'Sing, sing, sing!' 연주를 듣고 있으면 우울한 기분이 떨쳐지면서 절로 어깨가 들썩거리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