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치료를 잘 그린 영화. 로빈윌리엄스주연 '패치아담스'
얼굴이 아프고 배도 고프다는 부모님들의 이야기는 웃음의 효과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평소에 잘 웃지 않아 사용하지 않던 웃음 근육을 사용하니 얼굴이 아픈 건 당연하고, 웃을 때 빨라지는 혈액순환의 효과는 30분간 운동한 것과 같은 것이라니 배가 고픈 것도 당연한 것이지요.
억지로라도 웃으면 뇌는 그것을 행복한 상태로 착각해 실제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는다고도 합니다. 이는 우울한 표정과 행복한 표정을 짓게 하는 근육이 서로 달라 근육의 움직임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뇌에 전달하기 때문이랍니다.
흰머리에 언제나 근엄하신 목사님, 사위까지 보신 부장님, 회사에서는 모두 어려워하는 사장님이라는 박 선생님, 단 한 번도 이런 이상한 놀이에 참여해 본 일이 없다는 문 선생님….
그러나 오늘은 목사님도, 부장님도, 사장님도, 선생님도 모두 모두 벗었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을 감싸고 있는 권위와 체면을 벗고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웃음을 입었습니다. 그 모두가 웃음을 잃어버리고 건강도 잃어가는 장애아들과 그들의 부모들을 위한 노력이었지만, 행사가 끝난 뒤 오히려 본인들이 더 즐겁고 행복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유쾌했습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웠습니다."
"처음엔 민망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나던걸요."
한때는 떨어져 뒹구는 낙엽만 보아도 웃음이 난다는 시절도 있었겠지만, 점차 나이가 들어가며 웃음의 빈도도 강도도 점차 줄어 들어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웃음은 치료가 필요한 장애인이나 기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만 유효한 것이 아니랍니다. 혹시나 걸리게 될 마음의 병과 몸의 병을 예방하고, 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요.
여러분은 하루에 몇 번이나 웃으시나요?
건강한 삶을 살며 내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싶다면 큰 소리로 웃어보세요. 스스로 만드는 웃음이 최고의 명약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