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바위에 곱게 물든 단풍잎 위로 가을 햇살이 찰랑찰랑 쏟아져 내렸다.김연옥
울긋불긋 단풍으로 곱게 물든 세상은 가을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 아닐까.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오색 물감을 풀어 투명하게 색칠한 수채화 같은 가을 풍경이 은은한 축복처럼 내 마음속으로 파고든다.
나는 지난 28일 백암산(741.2m,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으로 단풍 산행을 떠나는 토요산악회를 따라나섰다. 아침 8시에 마산을 떠난 우리 일행은 낮 12시 20분께 내장산국립공원 백양매표소를 거쳐 가인마을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