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인 (주)에스원의 해고노동자들이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마포에서 여의도까지 한강을 헤엄쳐 건너는 수상시위를 벌였다.오마이뉴스 권우성
한강에 뛰어든 삼성에스원 노동자들은 1km 정도 헤엄을 쳐 한강 남단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배를 타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의 횡단을 중단시키려고 했다.
경찰의 제지에도 결국 삼성에스원 노동자들은 한강을 횡단해 마포대교 남단에 도착했다. 이들이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삼성에스원 노동자연대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무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강물에 뛰어든 것은 생존권의 문제"라며 "복직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한강 횡단에 참여한 김오중 세콤연대위원장은 "다리가 마비되어 중간에 나오게 된 것이 아쉽다"며 "목숨을 건 이번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