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안 통과에 허탈... "무기한 총파업"

민주노총 대전본부 "30일부터 철야농성"

등록 2006.11.30 18:36수정 2006.12.0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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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30일 오후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30일 오후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 김문창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30일 오후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집회 중 비정규3법(파견법, 기간제법, 노동위원회 법)이 국회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무기한총파업 투쟁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집회에 참석했던 조합원 200여명은 한숨을 내쉬며,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정상철 공공연맹 대전충남본부장은 "860만 비정규직을 착취해 자본만 배불리는 법과제도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야합하여 날치기 처리했다"며 "법과 제도를 내세워 노동자들의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 폭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국회가) 생사여탈권을 우리가 쥐고 있으니 노동자 서민은 꼼짝하지 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생존권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비정규직악법은 자본이 노동자의 목줄을 움켜쥐는 것이라면, 한미FTA는 미국자본이 한국시장의 목줄을 움켜쥐는 또 다른 음모"라며 "민주노총이 총파업투쟁으로 비정규직악법을 박살내고, 한미FTA저지를 반드시 쟁취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한 조합원은 집회 중 뛰쳐나와 마이크를 잡고 "노무현 정권은 정신차려야한다. 자신이 잘못한 것을 반성하지 않고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정권은 유지할 가치가 없다"며 "노무현 정권 타도투쟁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노총대전본부 집행부는 이날 저녁 6시부터 대전본부 사무실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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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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