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일·독 앞서는 세계화 수혜국"

등록 2006.12.05 13:59수정 2006.12.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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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주요 국가의 세계화 경쟁력 지표 - 자료: 포레스터 리서치

주요 국가의 세계화 경쟁력 지표 - 자료: 포레스터 리서치 ⓒ 오마이뉴스


한국이 누리는 세계화의 혜택이 미국, 일본, 독일 등 서방 주요 선진국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IT산업 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헝가리, 체코 등과 함께 세계 경제의 네트워크화에 따른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는 나라로 분류됐다.(*표 참조)

이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선진국을 훨씬 앞서는 수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현재 누리고 있는 세계화의 혜택은 중간 수준이었지만 세계화 전략 면에서 나머지 조사대상국을 월등하게 앞서 세계화 강국으로 분류됐다.

@BRI@한편 총 26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세계화 최강국으로 분류된 나라는 유럽의 강소국 아일랜드였다.

포레스터 측은 한국의 주문자 납품 반도체 산업을 예로 들며 한국이 미국, 영국 등에서 반도체 주문을 받아 납품하는 방식으로 세계경제 네트워크에 적극 편입함으로써 세계화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화 진전에 따라 "자국 내에서 더 이상 모든 것을 개발하고 생산할 필요가 없으며 다른 나라와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됐음을 의미하는 사례"라는 것.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즈>는 미국과 프랑스의 경우 세계화로 자국 내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여론이 비등해 세계화 준비태세에서는 오히려 다른 나라에 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회안전망에서는 미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계산에 따르면 가장이 일자리를 잃은 뒤 가구소득변화가 이전에 비해 영국이 73%, 프랑스가 70%, 독일이 68% 수준으로 감소하는데 비해 미국은 41% 대로 폭락해 미국의 사회안전망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세계화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사회불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계화의 탈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사회안전망 강화가 우선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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