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우 옛집. 등록문화재 268호.컬처플러스
@BRI@이제 곧 겨울방학이다. 시간은 많지만 막상 갈 곳을 떠올려보면 막막한 기분이 들 수 있다. 놀이동산, 스키장도 좋겠지만 옛 선조들의 생생한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른바 옛집과 옛마을 체험. 서울엔 10여개가 넘는 명인들의 한옥이 있다. 대부분 개인주택이라 관람이 힘들지만 그 중 다섯 곳은 볼 수 있다.
돈암장, 혜곡 최순우 기념관, 박종화 옛집, 이광수 옛집,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혜화동 사무소가 바로 그곳. 옛 집 구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데다가, 명사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살았던 돈암장(등록문화재 91호)는 서울시 성북구 103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1939년 세워진 한옥으로 이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돌아온 뒤 2년 동안 살았던 곳이다.
대목장 故 배희한(무형문화재 74호)씨가 쇠못을 전혀 쓰지 않고 나무로만 틀을 짠 게 특징. 재미있는 점은 이 터에 얽힌 유래다. 조선시대에는 전염병에 걸린 백성들을 치료하는 국립의료기관이 이 자리에 있었고, 일제시대에는 젖소를 키우는 목장으로 쓰였다. 이후 궁중 내시의 집으로 쓰이기도 했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삼성중학교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