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사진] 본톡지방의 또다른 모습의 라이스 테라스, [오른쪽 사진] 벼 수확을 끝낸 논에는 한창 채소가 자라고 있다.윤병두
산악지대 사람들이 일구어 놓은 생명줄인 계단식 논은 이푸가오나 본톡, 사가다할 것 없이 유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본톡 사람들의 계단식 논은 치코강을 끼고 있는 곳이라 우리나라 산골마을을 연상케 하였다.
본톡 지역은 비교적 논농사를 정교하게 잘 가꾼 반면, 사가다 지역은 고산지대로 벼 보다는 양배추, 배추, 감귤, 도마도 등 다양한 작물을 볼 수 있었다.
본톡족, 사가다족, 이푸가오족 3개 부족이 끝없는 물 전쟁으로 해드 헌터라는 악명이 붙어다닌 것은 스페인 통치시대 때 이곳 사람들을 미개한 족이라 분류하면서 불렸다고 한다.
이 세 부족 중에 전통을 고수하는 이푸가오족에 의해 쌀 농사기술이 이전되어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