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비행기' 수직이착륙기 상용화 임박

등록 2007.01.21 13:58수정 2007.01.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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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최초의 민간용 수직이착륙기 'BA609'

최초의 민간용 수직이착륙기 'BA609' ⓒ Bell-Agusta

헬리콥터와 비행기의 장점 만을 결합한 수직이착륙기(VTOL)의 상용화가 임박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이태리 언론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태리의 항공기 제작업체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와 미국의 벨사가 공동 개발해 최근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친 민간용 수직이착륙기 'BA609'가 그 주인공.

@BRI@BA609는 이미 실전배치에 들어간 미 해병대의 수직이착륙 전술기 'V-22 오스프리'와 마찬가지로 '틸트로터'를 이용해 비행하지만 탑승인원은 9명이다. 오스프리는 중무장한 병사 24명을 싣고 전장까지 바로 진입할 수 있어 미군 측이 최근 이라크 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이착륙기는 도심 빌딩의 옥상이나 공지에서 이륙한 뒤 고속으로 비행해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진입할 수 있어 기업체의 업무용 항공기로 특히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는 탓에 외곽의 공항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어 여행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것.

아구스타 측은 BA609가 런던의 도심에서 프랑크푸르트 도심까지 최고 시속 509Km로 순항해 1시간 이내에 비행을 마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BA609기의 순항고도는 7622m이며 최대 순항거리는 1852Km다. 서울 도심에서 도쿄나 베이징 도심까지 한 번에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

아구스타는 현재 18개국에서 60여대의 주문을 이미 받았으며 2010년 항공안전기준을 통과한 뒤 첫 비행기를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 역시 이미 자체 보유한 헬리콥터를 긴급한 업무출장에 활용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지방 사업장 간에 업무출장이 잦은 국내의 대기업들 역시 BA609같은 수직이착륙기를 매력적인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BA609기 시험비행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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