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왕중 왕 두리안를 파는 노점상윤병두
다바오를 한마디로 표현하라하면 과일천국이다. 나는 열대과일을 종류별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아포산 자락을 따라 원시림이 뒤덮인 곳은 알고 보니 모두 과수원이었다. 과일 가격도 마닐라 시장가격의 1/3도 안 된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 과일의 왕이라 부르는 두리안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보통 과일 하나의 무게가 2-4kg이나 되는 큰 과일이다. 구린내가 너무 심해서 호텔 안에는 반입조차 못하게 한다. 그러나 그 맛은 표현하기 어렵다. 치즈같이 고소하고, 꿀 같이 달고, 단백질, 지방, 미네랄이 풍부하여 고급식품 원료로도 인기가 높다. 성수기에는 1kg에 600원 정도밖에 안하지만 지금은 비수기라 가격도 4배나 더 비싸다. 과일 중 가장 큰 과일인 Jack Fruit, Marang, Pomelo 등 큰 과일이 가득한 노점상에서 직접 주문해서 체험하는 재미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