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한이연 80여명 구조조정 계획 철회

노사, 장기 발전전망과 투자계획 논의하기로

등록 2007.03.16 11:04수정 2007.03.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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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9일 대한이연 구조조정 분쇄 투쟁문화재

지난 9일 대한이연 구조조정 분쇄 투쟁문화재 ⓒ 김문창

대전신탄진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대한이연(주)이 15일 노사협의에서 80명 인원감축계획이던 구조조정을 전격 철회하자, 금속노조 대한이연지회는 16일부터 부분파업을 중단하고 정상업무에 복구했다.

대한이연 노사는 3월 15일 오후 2시부터 회사 측의 요청에 따라 노사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노조는 해고회피의 노력을 하지 않는 '인원감축 계획'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고 사측은 기존의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했다.

@BRI@대한이연 노사는 또 이후 회사의 장기적 발전전망과 투자계획을 중심으로 노사협의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대한이연지회에서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지부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이었는데 회사의 인원감축 계획 철회소식에 환호로 승리를 축하했다.

엄연섭 대한이연 지회장은 "그동안 대한이연지회 투쟁에 헌신적인 연대투쟁에 몸을 아끼지 않으셨던 지역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구조조정저지 투쟁이 일단락 된 만큼 노사간 성실한 교섭을 통해 고용안정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인 발전전망과 투자계획 등을 협의하고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2일 대한이연 사측이 특별노사협의회에서 사업 정리 및 외주화를 통해 70~80명 수준의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통보하자 노조는 3일부터 부분파업을 전개하며 구조조정 철회 투쟁에 돌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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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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