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단이 영웅? 단식·분신한 분은 뭔가"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잇단 칭찬에 정청래 의원 반기

등록 2007.04.04 13:31수정 2007.04.04 22:37
0
원고료로 응원
일부 언론들의 노무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어지면서 한미FTA협상 결과와 관련해 이에 반하는 외로운 외침이 열린우리당 내에서 터져 나왔다.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4일 한미FTA 협상대표단의 결과보고를 위한 열린우리당과의 자리에서 "일주일 넘게 단식하고 분신자살 기도하고 촛불시위 하는 분도 있다"며 "지금 협상단을 영웅이니 전사라니 이런 얘기만 하면 되겠는가"며 강하게 불만을 토했다.

앞서 홍재형 국회 한미FTA 특위위원장은 "양국 간에 이익의 균형을 따져 서로 윈-윈하는 훌륭한 협상을 했다고 평가한다"며 "일부 신문에서는 협상단을 영웅이니 전사라고 하는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영길 열린우리당 한미FTA 특위위원장 역시 "협상단이 열흘 넘게 집에 못 들어갔을 텐데 목욕은 했느냐"며 "물론 미흡한 점도 있지만 고생 많이 하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금일 한미FTA 협상대표단의 결과보고가 열린우리당과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로 차례로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FTA 특별위원회 평가단을 구성하고 윤건영 위원장을 중심으로 5월 이전에 평가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밝혔다.

열린우리당 역시 주 1회 정례회의로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운영평가위원회를 가동하고, 평가가 끝나면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FTA 평가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종료할 것임을 밝혔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이 기자의 최신기사 당신만의 서울을 찾아 보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탐욕스러운 기업이 만든 비극... 괴물을 낳은 엄마 탐욕스러운 기업이 만든 비극... 괴물을 낳은 엄마
  5. 5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