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걸려있는 호텔정현순
우리일행은 벳부에 있는 산아이 고원 호텔에 도착했다. 산아이 고원 호텔의 노천온천장은 일본 온천 절경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라 한다. 온천장에서 아소의 웅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텔 건물에는 일장기와 우리나라 태극기가 나란히 걸려있었다. 그곳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버스에서 짐이 내려지기 시작했다. 그때 기모노를 입은 그 호텔의 종업원이 나와 짐을 들어 호텔 안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여 종업원뿐 아니라 모든 종업원들의 몸에 친절이 베어있는 듯했다. 그곳은 관광수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가이드로부터 일본식 욕의인 유카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유카타를 입고 저녁식사를 한 뒤에 노천욕을 즐겨보세요. 간혹 유카타를 입기 싫다고 하는 분도 계시는데 일본까지 와서 유카타를 안 입어보시면 후회 하실 겁니다."
가이드의 말처럼 귀찮아서 싫다고 하는 소리도 가끔 들려왔다. "여기까지 왔는데 해볼 것은 다 해봐야지"하는 소리도 들려왔다. 2인 1조가 되어 숙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