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도 할 수 있다

독립 프로덕션 '황혼의 길손', 할머니 사장님 탄생에 노력

등록 2007.04.16 11:56수정 2007.04.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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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은 세상의 일을 모두 마치고 이제 '황천행 열차'를 기다리는 대합실의 조용한 손님일 뿐인가?

아니다! 여기 할머니들의 뜨거운 열정이 꽃피는 현장이 있다. "할머니들도 할 수 있다"는 표제로 2007년 여성가족부 공동협력사업에 선정된 안산 은빛둥지의 독립프로덕션팀인 '황혼의 길손'은 할머니 예비 사장님들을 탄생시키는 곳으로 세간의 화제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할머니 카메라 강사님들의 자질향상교육
할머니 카메라 강사님들의 자질향상교육라영수

"할머니도 할 수 있다” 수강생 모집 현수막
"할머니도 할 수 있다” 수강생 모집 현수막라영수

은빛둥지(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713번지 소재)는 7년간 노인정보화교육사업을 시행하여온 전문 노인IT교육기관으로 178명의 회원의 자원봉사로 3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시킨 경력을 가지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노인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와 포토샵' 프로그램을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하에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은빛둥지는 이번에는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여성들을 위한 동영상 창업반을 5월에 출범시키고자 5명의 할머니 강사진들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촬영기법을 강의할 윤아병 (69세) 선생님의 카메라 점검
촬영기법을 강의할 윤아병 (69세) 선생님의 카메라 점검라영수

할머니들을 위해 할머니 강사가 봉사할 이 프로그램은 65세 이상의 할머니들을 1차로 20명 모집할 예정이며, 2개월 이내 15명으로 정예화되는 2차 선발을 거쳐 3개 팀으로 구성해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진들은 다년간 디지털 카메라로 스틸(사진)을 익혀온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강사진들은 다년간 디지털 카메라로 스틸(사진)을 익혀온 경력의 소유자들이다.라영수

이 할머니들은 안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윤용식 소장)의 지원으로 기술교육과 공동장비를 사용하게 되며, 프로젝트를 세우고 각 팀 별로 1편씩 다큐멘타리를 찍어 훈련을 마칠 예정이다.

시나리오 쓰기부터 촬영과 편집훈련을 통하여 연습작품을 완성해가는 이 과정은 1개 팀당 배정된 5명이 각각의 전문부분을 분담하여 진행하게 된다.


목표로 한 주요 작품의 하나는 '잊어버린 안산의 독립운동가 염석주를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로서 한국 내 촬영은 물론 만주 길림성 독립군 제2지대 관할지역까지 촬영하여 생존자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기는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많은 할머니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우리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애기 키우듯 모든 정성을 다하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황혼의 길손을 이끄는 강희정(77세) 반장님은 설명을 이어간다. "모든 할머니들의 내일을 위하여 우리는 기필코 이 프로그램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황혼의 길손을 이끄는 강희정 (77세) 반장님
황혼의 길손을 이끄는 강희정 (77세) 반장님라영수

여성가족부와 은빛둥지가 공동으로 펼치는 이 사업이 성공적인 결과를 맺기를 기대한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할머니들은 박상묵 사무국장(031-438-4088)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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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자신을 위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하며 이는 사회에 대한 노인의 의무이기도한 시대이다. 노인들이 활기차게 살기 위하여 ICT기술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유해가고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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