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차떼기 돈나라당’으로 이름 바꿔라

27일 부산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 차떼기 돈나라당으로 한나라당 현판교체식 열어

등록 2007.04.27 12:06수정 2007.04.27 12:06
0
원고료로 응원
a '변함없는 차떼기정당 한나라당 규탄한다' 부산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오전 10시경 4.25재보선을 선거비리로 얼룩지게 한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변함없는 차떼기정당 한나라당 규탄한다' 부산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오전 10시경 4.25재보선을 선거비리로 얼룩지게 한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보성


4.25재보선 과정에서 드러난 선거비리의 영향으로 한나라당이 참패하자 그 책임론을 놓고 후폭풍이 뜨겁다. 이미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는 책임론을 놓고 ‘네탓’ 공방이 오고가고 있고, 내부에서는 지도부 총사퇴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자성의 분위기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26, 27일 부산방문까지 취소한 상황.

이런 가운데 부산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한나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이름을 아예 ‘차떼기 돈나라당으로 바꿔라’고 주장했다.

“선거참패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

부산청년회, 범민련부경연합, 통일여성회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4.25재보선 과정에서 드러난 엄청난 선거비리는 한나라당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며 “선거참패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들 단체는 “지난 3년간 천막당사시대를 선언하고 국민들에 보였던 한나라당의 모습은 한낱 쇼일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구태의연한 낡은정치도 부족해 재보선에서는 선거비리정치까지 보여줘 차떼기정당인 한나라당이 이미지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서를 낭독이 끝나자 이들은 “아예 차떼기 돈나라당으로 이름을 바꿔라”며 한나라당사 현판위에 1만원권 지폐로 ‘차떼기 돈나라당’이라고 적힌 상징물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제지하고 나서자 실갱이가 벌어지기도. 결국 문앞에서 상징물을 들고 참가자들이 ‘돈공천’, 과태료대납‘, ’후보매수‘등 한나라당의 선거비리가 적힌 글귀를 붙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제부터 차떼기 돈나라당으로 부르자

a 이들 단체는 '차라리 한나라당을 차떼기 돈나라당으로 바꿔라'며 당사의 현판교체를 시도했다.

이들 단체는 '차라리 한나라당을 차떼기 돈나라당으로 바꿔라'며 당사의 현판교체를 시도했다. ⓒ 김보성

a 1만원권 지폐로 새겨넣은 '차떼기 돈나라당' 새현판을 참가자들이 들고 있다.

1만원권 지폐로 새겨넣은 '차떼기 돈나라당' 새현판을 참가자들이 들고 있다. ⓒ 김보성

김성일 부산민중연대 자주평화통일국장은 “이제부터 한나라당을 차떼기 돈나라당으로 불러야한다”며 “이런 한나라당이 집권하겠다는 것 자체가 기가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김국장은 “이런식으로 한나라당의 변함없는 차떼기당 이미지가 변함없는 한 국민들의 심판은 대선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규 통일을여는사람들 정책실장은 “천막당사다 뭐다 하던 것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한나라당은 결국 돈으로 정치하는 웰빙정당 비리정당이었다“고 분노했다.

이들 단체는 오후 2시 벡스코에서 예정되어 있는 뉴라이트 부산전진대회에서도 한나라당과 뉴라이트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연다.

a

ⓒ 김보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을 쫓는 보도, 중심이 있는 기사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3. 3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4. 4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5. 5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