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려준 압수수색, 생색내기 하나

경찰, 김 회장 압수품 겨우 1박스... "기대 못미쳐"

등록 2007.04.30 18:16수정 2007.05.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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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자택 압수수색 "기대 못미쳐"
사과박스 1상자 분 자료 압수

▲ 김승연회장의 아들과 관련한 폭행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1일 경찰관계자들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자택 앞 경비초소를 압수수색하고 압수물품을 차로 옮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일 오후 2시15분부터 2시간 반 동안 종로구 가회동 김 회장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을 마친뒤 경찰은 어떤 자료를 찾아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결과가 기대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경찰이 횡령 등 경제사건이 아닌 폭력사건으로 재벌총수의 집을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압수수색에 나선 강대원 남대문서 수사과장은 김 회장 자택 관리인에게 "김 회장 부자가 피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압수수색을 하러 왔다. 조기에 철수하겠다"라며 압수수색영장을 전달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김회장이 청계산 등에서 직접 폭행했다"고 주장한 반면 김 회장은 "청담동 G주점과 청계산에는 간 적이 없고, 직접 폭행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함에 따라 사건 당일 김 회장의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김 회장의 집 차고에 설치된 CCTV자료를 압수해 사건 당일 범행시각 전에 김 회장이 탄 승용차가 집을 나서는 모습이 찍혀있는지 확인하고, 차량에 설치된 GPS(위성추적장치) 정보를 분석해 당일 이동경로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후 4시45분께 압수수색을 끝낸 경찰은 사과박스 크기 정도의 상자 1개를 들고 나왔으며 'CCTV와 GPS 자료를 압수했느냐'는 질문에 "압수수색 사실이 먼저 알려진 탓인지 당초 기대만큼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정확히 어떤 자료를 입수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이 만약 김 회장이 사건 당일 탑승했던 차량에 장착된 GPS를 확보했고, 사건 당일 이 GPS가 켜져있었다면 차량이 움직인 동선을 모두 파악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날 경찰관 15명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이들이 도착하기 전 한화측 변호사 3명이 20분 먼저 김 회장 자택에 도착했다.


경찰은 한화본사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노동절 휴일이어서 비서 등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하는 압수수색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계획을 취소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일관된 진술을 뒷받침해 줄 물증을 찾기 위해 법인명의 휴대전화와 수행비서 등의 사건 당일 휴대전화 위치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 개인 명의의 휴대전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경찰은 또 청담동 주점에서 청계산에 이르는 구역에 설치된 CCTV에서 영상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통상 CCTV 영상이 10∼20일 밖에 보존되지 않기 때문에 복구를 통한 영상 확보가 가능한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김 회장의 차남과 사건 현장 3곳에 줄곧 동행했던 친구 A씨가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신원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한 조사는 결정된 바 없다. 오늘 새벽 김 회장의 차남 A씨와 피해자 2명을 대질신문하려 했으나 A씨의 반대로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기록 검토와 보강수사가 끝나는 대로 김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oanoa@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압수수색을 미리 알려주고 해?
실효성 의문... 경찰, 생색내기하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의 능력이 초보적인 수준도 안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하기에 앞서 사실을 언론에 알리는 등 수사의 목적과 위배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 부자의 직접폭행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은 지난밤 검찰에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실은 최초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취재원은 서울시경찰청 고위관계자였다. 이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내일 아침께 발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찰의 언급은 압수수색의 본 목적에는 위배된다. 범죄혐의자의 증거인멸을 막기위해 은거지 등에 남겨진 물증을 찾기 위한 압수수색을 하면서 수색대상자가 모든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사실을 흘린 셈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밤 압수수색영장 신청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을 때도 영장이 발부되면 수색을 실시하려고 준비하던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들 역시 황당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영장신청을 받은 검찰 역시 "압수수색을 미리 언론에 알려주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

하루가 지나 1일 오전 아침이 되자 언론은 압수수색이 예고된 김승연 회장의 가회동 자택과 장교동 집무실에 취재진을 집중적으로 파견했다. 한화측은 언론보도에 이어 취재진이 압수수색 과정을 담기 위해 몰려들자 수색예고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수색을 실시할 경찰 역시 수색영장 발부예측 기사가 나오자 "수색을 실시할 것"이라며 지난밤과 달리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오후 3시를 전후로 실시할 것"이라고 시간까지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이미 전국민이 알 수 있는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이 원하는 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보복폭행 사건이 발생한 3월8일 이후 김회장 부자의 일정 및 행적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폭행사건 당시 입었던 옷과 폭행에 사용한 도구 등을 찾아낼 계획이다. / 머니투데이



[6신: 1일 새벽 5시]

술집 종업원 보복폭행사건으로 지난 30일 밤 11시부터 경찰조사를 받았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동원씨가 새벽 4시 28분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씨에 대한 조사 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로, 부친인 김 회장이 같은 장소에서 경찰 조사 받은 시간에 비하면 1/2 수준.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선 김씨는 "청계산에 가본 적이 있느냐", "혐의 사실 조사 중 인정한 것이 있느냐", "부친인 김 회장이 폭행한 사실이 있느냐"는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새벽 4시 30분께 남대문경찰서 앞에 대기중이던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쏜살같이 사라졌다.

경찰은 김씨의 수사 내용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피하고 있다.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은 매우 피곤한 표정으로 "오늘 새벽 조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은 없다"며 기자들의 질문을 회피했다. 강대원 수사과장 또한 어두운 표정으로 "수사팀 회의 이후 결과를 공개하겠다"며 일체의 언급을 피했다.

강 수사과장에 따르면, 피해자들에 대한 광역수사대의 대질심문이 진행됐지만 김승연 부자는 혐의 사실에 대해 일체 부인으로 일관했다.

당초 동원씨의 폭행 가담 혐의, 김 회장이 청계산에서 집단 폭행한 혐의, 서울 북창동 S클럽 조사장에 대한 폭행 혐의 등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수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경찰의 김 회장 자택과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 여부에 따른 추가 증거 자료 확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5신 : 1일 새벽 1시 43분]

술집 종업원 보복폭행사건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동원씨에 대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새벽 1시 30분 현재 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 형사들은 번갈아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워 물 뿐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전날(4월 30일) 밤 11시 4분 남대문경찰서에 도착한 동원씨는 곧장 1층 진술녹화실로 향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는 1일 새벽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차남 김씨의 폭행 가담 여부, 청계산 인근에서 김 회장이 서울 북창동 술집 종업원들을 직접 폭행한 것을 목격했는지 여부, 김 회장이 S클럽 조 사장에게 총기로 위협하는 것을 봤는지 여부 등 사건의 핵심 쟁점사항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원씨는 일체의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김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사건 당일 사용한 김 회장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착수했다. 불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김 회장의 자택과 한화그룹 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은 이르면 1일 중으로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a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차남이 30일 오후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차남이 30일 오후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명곤

[4신 : 30일 밤 11시 37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아들 동원씨가 30일 밤 11시 4분 서울 남대문경찰서 정문 앞에 도착했다.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이 '아버지와 청계산에 갔었나''친구가 함께 계속 현장에 있었나''쇠파이프로 때린 게 맞나''보복폭행한 게 맞지 않느냐' 등 질문을 던지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경찰서 1층 조사실로 향했다. 이곳은 아버지 김승연 회장이 조사를 받았던 곳이다.

동원씨는 한화그룹 법무팀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에쿠스 승용차 2대에 나눠 타고 경찰서 정문까지 진입했다.


이에 앞서 동원씨를 포토라인 앞에서 기다리던 강대원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은 "오늘 김씨 수사는 우리가 직접 맡는다"며 "종료 예상시점은 1일 새벽 3시"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원씨 수사는 광역수사대의 협조 없이 강대원 과장과 이진영 강력2팀장이 직접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한 변호사가 경찰의 제지로 조사실로 진입하지 못하자 명함을 꺼내들고 "동원씨의 변호인"이라고 강조했지만, 경찰은 "신분확인이 안돼 들여보낼 수 없다"고 제지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기자들이 몰려들자 이 변호사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경찰은 태도를 바꿔 "일단 들어와서 신분확인을 해보자"며 조사실쪽으로 안내했다.


a 3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아들 김동원씨가 한화 직원과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공항을 나오고 있다.

3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아들 김동원씨가 한화 직원과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공항을 나오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a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동원씨가 3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씨의 오른쪽 눈 위에 이번 사건으로 생긴 상처로 추정되는 꿰맨 자국이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동원씨가 3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씨의 오른쪽 눈 위에 이번 사건으로 생긴 상처로 추정되는 꿰맨 자국이 보인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3신 : 30일 오후 8시 52분]

"내가 피해자다, 경찰이 부르면 가겠다."

술집 종업원 보복폭행사건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아들 동원씨가 30일 저녁 7시 28분 북경발 남방항공 CZ315편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저녁 7시 52분 착륙한 비행기 앞에 나타난 김씨는 자신의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내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내가 피해자"... 주요 혐의 모두 부인

그는 비행기 출구와 연결된 브릿지 앞에서 약 3분간 사진촬영에 임하고 기자들의 일문일답에 차분한 어조로 답했다.

김씨는 청계산에 간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람을 때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흔들며 아니라고 밝혔다.

아버지(김승연 회장)가 사람을 때리는 것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얼버무리며 "아버지께 피해를 끼쳐드려 정말 부끄럽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씨는 감색 야구모자를 쓰고 흰 셔츠에 감색 재킷, 청바지 차림이었다. 어깨에는 검정색 크로스백을 매고 있었으며 구제 흰 운동화를 신었다.

기자들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마친 김씨는 브릿지에서 입국심사대까지 약 100여m 거리를 의경 10여명과 인천공항공사 소속 특수경비대 15명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갔다.

입국심사 후 입국장 출구 앞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 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경찰이 부르면 가겠다"고 말했다.

a 3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아들 김동원씨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승용차에 올라타고 있다.

3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아들 김동원씨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승용차에 올라타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경찰이 부르면 가겠다"

'중국 답사를 떠나기 전에 경찰에 출두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기자들이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요구하자 김씨는 "내가 피해자"라고 말한 뒤 입을 닫았다.

그의 귀국을 준비한 한화그룹 관계자 등은 김씨를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 태우고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급히 빠져나갔다. 인천공항 앞에서는 이 장면을 촬영하려는 기자들과 경호원들 사이에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혼란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180명의 경력을 인천공항 주변에 배치했다.

a 김동원씨가 탄 승용차가 건장한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김동원씨가 탄 승용차가 건장한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2신 : 30일 오후 8시 23분]

경찰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둘째아들 동원씨를 오늘(30) 밤 11시에 피해자 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남대문경찰서는 30일 저녁 "김 회장의 아들이 오후 7시 40분경 귀국함에 따라 밤 11시에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측은 경찰에 김씨의 소환조사를 내달 1일(내일)로 늦춰줄 것을 당부했지만 경찰은 오늘 내로 소환에 응하라고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오늘밤 11시에 시작되면 조사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에 대한 소환조사 역시 아버지 김승연 회장이 조사를 받았던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 1층 폭력팀 내 진술녹화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1신보강 : 30일 오후 6시 22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아들 동원(22)씨가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은 30일 오후 7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20분 중국 남방항공 CZ315편으로 북경을 출발, 오후 6시 2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북경공항 내부공사로 인한 관제문제로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게 됐다.

김한영 인천공항 홍보팀장에 따르면, 동원씨는 착륙 이후에도 기내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승객으로 내려 약 5분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겸한 사진촬영 시간을 갖고 인천공항 2번 게이트를 통해 빠져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 입국장 주변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20여명의 경호원들과 한화그룹 직원들이 동원씨의 귀국을 기다리고 있다.

몇몇 경호원들은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가 동원씨가 탄 비행기가 연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우는 등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30여명의 기자들은 김 회장 출두 당시와 마찬가지로 카메라를 줄줄이 입국장 앞에 배치하는 등 동원씨의 귀국 스케치 준비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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