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과 함께 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오마이뉴스 권우성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저와 BBK는 법적으로도 사실적으로도 전혀 관계가 없다"며 "국회의원들이 면책특권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정치적 공세를 펴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BBK에) 제 주식이 있는지 없는지는 국세청 쪽에 알아보면 될 것이고, 사실 여부는 김경준과 관련된 사람들이 이미 검찰과 금융기관에서 조사받은 바 있어 이미 완벽한 기록이 있고 본인 진술도 있다"며 "더 이상 그와 관련한 공세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국민이 반대하면 중도하차시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거의 완벽하게 중도하차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경부고속도로를 추진할 때 전문가를 위시한 정치권에서 무슨 경제성이 있느냐며 결사 반대했지만 오늘날 결과가 어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운하가 수질을 높이고 수량을 보존하고 환경을 보전한다는 건 아주 기본적인 사실이니 더 논의할 것이 없다"며 "국내외 전문가와 국민의 동의를 얻어 국가적 플랜으로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기자회견문에서 구성을 제안한 '대한민국 선진화 추진회의'(가칭)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나 국민중심당 일부 세력과도 같이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권교체를 바라고 시장경제 원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모든 세력이 같이 해야 한다"며 "민주당 일부, 국민중심당 일부 세력도 함께 한다면 같이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당이나 국민중심당 쪽과) 사전에 협의가 있었던 건 아님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