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입금 확인 절차 남아있다"

정부 당국자 밝혀... "BDA 해결됐다고 해서 곧바로 2·13 합의 이행되는 건 아니다"

등록 2007.06.15 11:31수정 2007.06.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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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는 15일 "현재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문제 해결의 막바지에 와있다"면서 "아직 송금 과정에 있으며 북한이 입금을 최종 확인하는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BDA라는 장애물이 제거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2·13 합의가 이행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마카오에서 모스크바까지 송금하는 것은 전자 이체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며 "그러나 러시아 중앙은행이 북한이 지정한 계좌에 돈을 넣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는 모르겠다, 북한이 돈이 들어왔다는 것을 확인해줘야 송금 절차가 완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외신은 2500만 달러 전액이 아니고 2000만 달러만 이체했다고 보도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당국자는 "북한이 원하는 돈은 다 옮겨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한 차례 송금으로 북한이 요구했던 국제금융체계 편입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북한이 원하는 계좌로 돈을 옮겨주면 되는 것"이라며 "북한의 국제적 신용 문제는 어느 정부도 풀어줄 수 없다, 비핵화를 하고 북한이 국제금융계에서 신용을 회복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앞으로 진행될 사항과 관련, 그는 "우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이 IAEA의 활동 범위에 관해 합의하고 이것이 IAEA 이사회에서 승인되어야 감시검증단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며 "그때 맞춰서 북한이 핵시설 폐쇄를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비핵화 과정에서 BDA보다 쉬운 문제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 "비핵화과정에서 닥칠 여러 가지 도전들에 대해서 다양한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DA #2·13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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