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큰사진보기 ▲중국 연변조선족자치구 연길시에 있는 시장 풍경, 북적거리는 광경이 한국의 사장과 닮았다.김영조 나는 외국 여행 중엔 꼭 시장에 가보고 싶어 한다. 어디건 시장에 가면 사람냄새가 나고, 그 삶의 향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지방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 일정이 빡빡하여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중국 연길 여행에서는 기어이 시장을 답사하고 말았다. 아침 6시 남서울대학교 최성 교수는 내게 빨리 시장에 가자고 재촉한다. 택시를 타고 기사와 필담으로 겨우 시장을 찾았다. 연길 사람들도 부지런한지 새벽부터 시장은 열리고 있다. 큰사진보기 ▲벌겋게 밑반찬을 만들어 놓고 판다. 역시 한국과 똑 같다.김영조 시장에 들어서니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천국이었다. 벌건 밑반찬을 만들어 파는 것은 우리 시장과 정말 같았다. 과일은 우리보다 더 다양한 듯했다. 한 곳에서 사람들이 북적이기에 들여다보니 미역을 뜯어먹기도 하고, 팔고 사기도 하고 있었다. 미역이 그렇게 인기가 있을까? 어! 여기에도 바퀴약을 팔고 있다. 그것도 한글로 크게 '바퀴약'이라고 써놓았다. 이곳도 역시 개고기를 파는 데가 많았다. 개고기를 먹는 것은 한국만이 아니었다. 동물애호가들이 보면 눈살을 찌푸릴 일이지만 개고기는 역시 개고기일 뿐이다. 하지만, 좀 더 위생적으로 진열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큰사진보기 ▲미역을 파는 곳, 역시 사람이 북적거린다. 미역이 참 인기가 있나 보다.김영조 곳곳에 산삼이라며 파는 곳도 많았다. 산삼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어떤 이는 장뇌삼이라고 한다. 백두산 장백폭포에서도 장뇌삼을 팔았다. 우리 돈으로 한 뿌리 천 원 정도에 파는 장뇌삼? 천지에서 흘러내리는 장백폭포 물에 씻어 먹어보았지만 단지 기분일 뿐이었다. 잠시 짬을 내어 급하게 돌아본 연길시장, 우리는 연길의 서민문화를 진하게 맛볼 수 있었다. 여행에서 시장의 맛을 뺀다면 어디 그게 여행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말을 할 수가 있고, 그들과 대화가 된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조금은 아쉬웠다. 그래도 우리는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왔다. 큰사진보기 ▲이곳도 바퀴약을 판다. 그런데 한글로 "바퀴약"이라고 써 놓았다.김영조 큰사진보기 ▲곳곳에 산삼(장뇌삼)아라고 팔고 있다. 장백폭포 아래서도 팔던데김영조 큰사진보기 ▲피자보다도 더 큰 납작한 빵을 구워 판다.김영조 큰사진보기 ▲과일 파는 곳, 한국보다 다양한 과일을 볼 수 있다.김영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대자보, 수도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대자보, 수도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중국 #연길 #시장 #개고기 #바퀴약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영조 (sol119) 내방 구독하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으로 우리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글쓰기와 강연을 한다. 전 참교육학부모회 서울동북부지회장, 한겨레신문독자주주모임 서울공동대표, 서울동대문중랑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전통한복을 올바로 계승한 소량, 고품격의 생활한복을 생산판매하는 '솔아솔아푸르른솔아'의 대표를 하고 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노무현-이명박 정부, 국어 정책도 철학도 없었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AD AD AD 인기기사 1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2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3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조선일보' 왜 이럴까 4 콩나물밥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5 윤 대통령 측근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어디나 시장은 사람 냄새 나는 곳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조선일보' 왜 이럴까 콩나물밥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근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주변에 주식 투자로 5천만원 이상 번 사람 있나요?" 폐업자 6~7명은 이미 파산... 근데 반응이 왜 이럴까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윤 정부가 일선부대에 배포한 충격의 간행물 '흑백요리사'의 진정한 승자, 내 마음 속 원픽은 당신입니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